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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국힘 전한길 ‘경고’ 처분에 “내란과 단절 거부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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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기자

승인 : 2025. 08. 14. 16:07

"사실상 주의 조치 불과한 솜방망이 징계"
입장 밝히는 전한길<YONHAP NO-4222>
국민의힘 전당대회 합동연설회를 방해해 당 윤리위원회에 회부된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가 14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윤리위원회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
더불어민주당은 14일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전한길 씨에게 '경고' 처분을 내린 것에 대해 "내란과의 단절 거부 선언"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박지혜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사실상 주의 조치에 불과한 솜방망이 징계"라며 "당의 공식절차를 방해한 것은 물론, 내란을 대놓고 옹호한 엄중한 행동임에도 가장 낮은 수위를 택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변인은 "송언석 비대위원장이 '죄질이 매우 엄중하다'며 강경 대응을 예고한 지 며칠 만에 솜방망이 징계가 내려진 것을 어떻게 봐야 하냐"라고 꼬집었다.

이어 "윤리위 내부에서 '징계할 거리도 안 된다'는 말이 나왔다는 사실은 기강 붕괴를 넘어 내란과 단절할 최소한의 책임조차 잃었음을 보여준다"라며 "국민의힘의 공정과 상식은 다 어디로 갔냐"라고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이는 전한길 개인에 대한 경징계의 문제가 아니다. 국민의힘이 내란세력과의 단절을 명시적으로 거부한 것"이라며 "국민께서는 국민의힘이 보여주는 '내란동조' 정치를 용납하실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경고'라는 코미디 같은 결정을 철회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강력한 징계와 제도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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