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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앤컴퍼니, 2분기 영업익 739억…전년 대비 40.8%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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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규 기자

승인 : 2025. 08. 14. 16:19

매출액은 3438억원…5.4% 줄어
[사진자료2] 한국타이어 본사 테크노플렉스 외관 (1)
한국앤컴퍼니그룹의 사업형 지주사인 한국앤컴퍼니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4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앤컴퍼니는 2025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3438억원, 영업이익은 7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4%, 40.8% 줄었다고 14일 공시했다.

지분법 이익 감소의 영향이 컸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다만, 회사 전체 매출의 75% 이상을 차지하는 배터리(납축전지) 부문은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해당 사업의 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8% 늘어난 2680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프리미엄 제품군인 AGM(Absorbent Glass Mat) 배터리 판매가 꾸준히 증가했다. 올 상반기 AGM 판매량은 전년 대비 약 6% 늘었고,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전체 배터리 판매량도 약 10% 확대되며 실적을 견인했다.

한국앤컴퍼니의 배터리 사업은 그룹의 핵심 성장축으로, 타이어와 자동차 열관리 시스템과 함께 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게 업계 평가다.

미국과 유럽 등 주요 글로벌 시장에서 AGM 배터리 판매가 지속 확대되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미국 현지 생산거점을 활용해 관세 영향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유럽 공략에도 속도를 높일 방침이다.

또 '한국(Hankook)' 브랜드를 전면에 내세워 배터리 시장에서의 인지도도 강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와 협업해 대구·대전의 프로야구 경기장과 강원도 양양의 인기 관광지에서 팝업 이벤트를 개최, 통합 마케팅을 전개했다.

한국앤컴퍼니㈜는 하반기에도 AGM 배터리 생산과 판매를 지속 확대하며, 국내외 시장에서 '한국(Hankook)' 브랜드 파워를 높여간다는 전략이다.

회사 관계자는 "한국앤컴퍼니그룹이 재계 30대 기업에 진입하면서 사업형 지주사회사로서 계열사 핵심역량을 키우는 지주사 본연의 역할을 강화하고, 최근 어려워진 글로벌 정세 속에서 한국(Hankook) 배터리 경쟁력도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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