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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 투자 확대 영향”…휴온스글로벌, 2분기 영업익 역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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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아 기자

승인 : 2025. 08. 14. 17:46

핵심 자회사 휴온스, 매출 1500억원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 달성
자회사 휴메딕스·휴온스바이오파마 역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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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2분기 휴온스글로벌이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냈지만, R&D(연구개발) 투자금을 늘리면서 영업이익이 역성장했다. 다만 핵심 자회사인 휴온스는 2분기 매출 1500억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하며 눈길을 끌었다.

14일 휴온스그룹에 따르면 휴온스글로벌은 올 2분기 연결 기준 253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6.9% 줄어든 수치다. 당기순이익도 같은 기간 50% 줄어든 115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매출은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2분기 매출은 같은기간 1.4% 늘어난 2127억원으로 집계됐다.

휴온스글로벌이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꺾인 배경은 R&D 비용을 늘렸기 때문이다 .실제로 휴온스그룹 연구개발비는 올해 상반기 34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327억원보다 약 4% 증가했다.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7.9%에서 8.2%로 확대됐다.

자회사 실적이 둔화된 점도 영업이익에 반영됐다. 에스테틱 사업을 영위하는 자회사인 휴메딕스와 휴온스바이오파마 등은 국내 보툴리눔 톡신 시장 경쟁이 심화되면서 실적이 주춤한 상황이다.

핵심 자회사 휴온스는 호실적을 이어갔다. 연결 기준 올 2분기 매출액은 15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 성장했다. 이는 역대 최대 매출이다. 매출 호조세에 힘입어 수익성 개선 흐름도 뚜렷하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31억원, 11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0.3%, 46.5% 증가했다.

반면, 에스테틱 자회사인 휴메딕스와 휴온스바이오파마는 역성장한 모습이다. 휴메딕스는 역성장했다. 별도 기준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3% 줄어든 430 억원을 거뒀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08 억원, 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3%, 33.5% 감소했다.

보툴리눔 톡신 자회사 휴온스바이오파마는 2분기 매출액 78억, 영업이익 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역성장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내수 톡신 제품의 매출이 감소한 영향이다.

헬스케어 부자재 자회사인 휴엠앤씨는 2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134억원, 영업이익 8억원, 당기순손실 3000만원을 기록했다.

의료기기 자회사 휴온스메디텍은 매출액 143억원, 영업이익 5억원을, 밀키트 자회사 푸드어셈블은 매출액 21억원, 영업손실 4억원을 기록했다.

휴온스랩은 인간 유래 히알루로니다제 등 연구개발을 활발히 지속하고 있다. 지난 5월 국내 임상 1상 마지막 환자 등록을 마쳤다. 임상 1상 결과에 따라 연내 품목허가를 신청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달에는 혈청알부민 없이도 안정성을 유지하는 인간 유래 히알루로니다제 제형에 대한 국내 특허를 획득하는 등 지식재산권도 적극적으로 확보하고 있다.

송수영 휴온스글로벌 대표는 "국내외 경기 침체와 함께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휴온스그룹은 적극적인 수출 확대 및 꾸준한 연구개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며 "지속성장 기반을 강화함과 동시에 가시적 성과와 중장기 성장동력을 모두 확보해 나가는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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