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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 상반기 영업익 468억…하반기 북미·유럽 전략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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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은 기자

승인 : 2025. 08. 14. 20:14

올 상반기 매출 8014억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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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 북미에서 판매중인 RX 시리즈 트랙터 이미지.
대동은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8014억원, 영업이익 1.7% 감소한 468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북미와 유럽 법인 매출이 전년비 각 10%, 25% 확대됐다.

대동은 상반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전략적인 시장 대응과 제품·부품·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북미 100마력 이하 트랙터 시장에서 전년 상반기 대비 1.3%포인트 상승한 점유율 9.2%(AEM 기준)를 기록했다. 대동은 올 상반기 북미에서 추진한 가격 인상, 서부 창고 개설, 커넥트 앱 가입자 확대, 북미 딜러 증가 등의 효과가 하반기부터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시장 인사이트를 기반으로 글로벌 딜러 대상의 프리오더(선주문) 시스템을 한층 체계화해 계절 요인에 따른 매출 변동성을 완화하고 영업·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특히 북미 시장에서는 프리오더를 통해 딜러 주문을 받아 3분기 공급 물량을 조기 확보했으며 미국 관세 인상에 맞춰 가격과 영업 전략을 조정해 하반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유럽 시장 역시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상반기 기준 유럽 내 시장 점유율은 2.2%로 전년 동기 대비 0.4%포인트 상승했다. 남유럽에서는 스페인과 이탈리아에서 RX·HX 모델을 중심으로 각각 46%, 132%의 판매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동유럽에서는 폴란드의 신규 총판을 통한 판매 확대와 슬로베니아에서의 70% 증가가 주효했다.

대동은 올 3분기부터 유럽 과수 농업 시장을 겨냥한 신형 DK 시리즈 트랙터를 출시하고 스키드로더를 론칭해 유럽 소형건설기계 시장에도 본격 진출한다. 네덜란드와 독일에 위치한 기존 창고를 확장·이전해 유럽 내 판매·유통 경쟁력을 강화한다.

우크라이나 농업 재건을 통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도 엿본다. 지난 7월 우크라이나 농업정책식품부와 농기계 교육·기술지원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대동은 이번 협력을 기반으로 정부 사업 연계·프로젝트 수주를 확대하고 우크라이나를 동유럽 사업 확장의 전략 거점으로 육성해 중장기 수익성 제고를 꾀한다. 부품·서비스 사업 고도화도 병행되고 있다. 올 4분기에는 아마존을 통한 부품 판매를 개시해 해외 법인의 부품 공급률을 95%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대동 관계자는 "올 하반기에는 북미·유럽 맞춤 전략 실행을 가속화하고 국내외 인공지능(AI) 기반의 자율작업 농기계 등의 하이테크 상품 출시, 부품 사업 확장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설명했다.


오세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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