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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주년 광복절 기념 ‘2025 코리안드림 한강대축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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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은 기자

승인 : 2025. 08. 16. 00:15

기념식·공연·드론쇼·불꽃쇼 등…한반도 역사 조명
2025 코리안드림 한강대축제
아시아투데이 송의주 기자 = 광복 80주년을 맞아 15일 서울 광진구 뚝섬한강공원에서 열린 '2025 코리안드림 한강대축제'에서 문현진 글로벌피스재단 세계의장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광복절 80주년을 맞은 15일 '2025 코리안드림 한강대축제'가 서울 광진구 뚝섬한강공원에서 열렸다.

행사는 사전에 진행된 '십시일반 캠페인'으로 1697명의 참여 하에 6억 5442만원의 성금이 모이면서 성사됐다. 행사는 '한강의 기적을 넘어, 국민대통합과 한반도 통일로'를 주제로 주최 측 추산 약 3만 여 명이 참여했다.

행사는 '한강의 기적을 넘어 통일로'라는 영상 상영을 시작됐다. 이어 축제 대회장을 맡은 정운찬 전 국무총리의 개회 선언과 정우택·이종걸 공동조직위원장의 환영사가 낭독됐다.

1부 기념식에선 트로트 가수 김다현과 역사어린이합창단, 일천만이산가족합창단이 서울그랜드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연주에 맞춰 통일의 염원을 담은 '우리의소원통일' 등을 합창했다. 이후 문현진 글로벌피스재단 세계의장이 무대에 서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2부 특별공연 순서에선 '새시대통일의노래 캠페인' 10주년을 기념해 올해 발표된 7번째 특별 음원 '코리안드림, 오라 영광의 빛이여'의 첫 라이브 무대가 진행됐다. 무대엔 보이스코리아 출신 여성보컬 손승연, 이예준, 지세희, 유성은과 역사어린이합창단이 서울그랜드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함께 올라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포토] '2025 코리안드림 한강대축제'
아시아투데이 송의주 기자 = 광복 80주년을 맞아 15일 서울 광진구 뚝섬한강공원에서 열린 '2025 코리안드림 한강대축제'에서 드론쇼가 펼쳐지고 있다.
3부 축하공연 순서에선 뮤지컬 배우 김소현·손준호 부부 등의 공연과 함께 드론쇼와 불꽃쇼가 펼쳐졌다. 시민 후원으로 제작된 1200대 드론은 약 15분에 걸쳐 까치호랑이, 단군상, 고조선에서 조선기대까지의 한반도 모습, 태극기, 독립문, 한강 스카이라인 등 한국의 역사적 의미를 담은 아트쇼를 진행했다.

이날 정운찬 전 총리는 "올해는 광복 80주년이자 분단 80년을 맞이하는 역사적인 해로, 우리는 지난 세기의 희생과 헌신을 되새기며 미래의 혁신을 설계해야 하는 중대한 전환점에 서 있다"며 "미래는 어느 한쪽으로의 단순한 통합이나 일방적 서사에 머물지 않는다. 남과 북, 보수와 진보, 세대와 지역을 넘어 국경과 문화의 경계를 초월한 세계 시민이 함께 길러내는 '통합의 지평'이 바로 우리가 지향하는 '코리안 드림'이고, 우리가 함께 그려가야 할 통일 한반도의 미래"라고 운을 뗐다.

이어 "이제 우리는 더 이상 혼자일 수 없다. 함께 나아가야 할 운명을 마주하고 있다"라며 "경제와 정치, 교육과 문화, 시민사회 모든 영역의 역량이 유기적으로 연결되고 협력할 때 통일은 더 이상 추상적인 이상이 아니라 실현 가능한 미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우택 조직위원장은 "80년 전, 우리 선열들은 일제의 치욕스러운 식민 지배에서 벗어나 조국을 되찾았으니 여전히 남북 분단의 현실은 우리의 가슴을 아프게 하고 있다"며 "광복 이후 한강은 흐르며, 세계사에 유례 없는 '한강의 기적'을 이뤄냈다. 그리고 광복 80년을 맞은 오늘, 한강은 새로운 흐름을 시작했다. 이제 우리는 한강의 기적을 넘어 '한반도 통일의 기적'으로 나아가야 하지 않겠나"라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이념과 진영을 넘어 우리 국민 모두가 통일을 '내 삶의 문제'이자 '우리 공동의 과제'로 받아들이고 하나의 목표로 마음을 모은다면 그것이야말로 통일로 가는 첫걸음"이라며 "2025년 광복 80주년이 새로운 도전과 희망을 여는 원년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했다.

문현진 의장은 "한국은 제국주의에 의해 주권은 물론, 언어와 문화적 정체성까지 억압당하는 등 세계 어느 나라 보다도 혹독한 식민지배를 겪었다. 하지만 그 속에서도 우리 국민은 단순한 독립을 넘어, 세계에 기여하는 새로운 국가를 꿈꾸며 독립선언서를 통해 그 염원을 담아냈다"고 얘기했다.

그는 "지금 우리는 국가의 미래가 결정될 중대한 갈림길에 서 있다. 코리안드림'을 중심에 두고 선대의 이상을 다시 되살려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코리안드림'의 주체로서 세계 평화에 기여하는 통일국가를 함께 만들어가자"고 제안했다.
이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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