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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로 캐즘 극복…현대차·기아 하반기도 전기차 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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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현수 기자

승인 : 2025. 08. 18. 20:00

신차 출시로 캐즘 돌파
가성비 전기차 수요 ↑
하반기도 신차 러시 이어져
(사진 4) 더 기아 PV5
기아가 이달 출시하는 PV5./기아
올해 상반기 전기차 판매가 반등하며 캐즘을 극복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산 브랜드에서는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수입차에서는 테슬라와 BYD가 성장을 주도했다. 전기차 판매가 회복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현대차·기아는 하반기 신차를 출시를 통해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국내 판매된 전기차는 11만8717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7.3% 증가했다. 국산차와 수입차 브랜드가 잇따라 신차를 출시하며 판매량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국산 브랜드에서는 현대차·기아 활약이 두드러진다. 현대차는 올해 2월 대형 전기 SUV 아이오닉 9 판매를 개시해 7월까지 4745대를 팔았다. 아이오닉 5(8379대)와 캐스퍼 일렉트릭(5170대)에 이어 현대차 전기차 판매 3위 기록이다. 기아가 올해 3월 공개한 전기 세단 EV4는 같은 기간 4762대를 팔아 EV3(1만4724대), 레이 EV(5976대), EV6(5744대)에 이은 기아 전기차 판매 4위를 차지했다. 제네시스 전기차 모델도 판매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G80 전동화 모델과 GV70 전동화 모델이 대표적이다. 1월부터 7월까지 각각 673대와 767대를 판매하며 전년동기 대비 258%와 117.9%씩 판매가 성장했다.

수입 전기차 시장에서는 테슬라와 BYD가 두각을 나타냈다. 올해 신형 모델 Y를 선보인 테슬라는 1월부터 7월까지 누적 판매 2만6569대를 기록하며 같은 기간 국내 수입 전기차 판매의 62.3%를 차지했다. 올해 국내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 중국 전기차 브랜드 BYD는 아토 3을 앞세워 빠르게 안착했다. 4월 본격 판매를 시작한 이후 7월까지 1534대를 판매했다.

250708 기아, 더 기아 EV5 디자인 공개(1)
패밀리 전기 SUV를 표방한 EV5./기아
자동차 업계에서는 하반기에도 '신차 러시'가 이어지며 전기차 판매 증가세는 지속될 것으로 내다본다. 현대차는 지난달 아이오닉 6 부분변경을 출시했다. 에너지 밀도를 높인 4세대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가 562km에 달한다. 전기차 구매를 꺼리는 이유 중 하나인 부행거리 불안을 해소했다는 평가다. 기아는 이달 브랜드 첫 전기 미니밴이자 PBV 모델인 PV5를 선보이고, 이어 패밀리 전기 SUV EV5를 내달 출시할 계획이다.

수입차 브랜드도 신차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BYD는 국내 두 번째 선보이는 중형 전기 세단 씰의 전기차 보조금 산정을 기다리고 있고, 아우디는 이달 6일 전기 세단 A6 e-트론을, BMW는 iX 부분변경을 한국 시장에 투입했다.

한편 현대차와 기아는 유럽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소형 전기차 수요 확대에 맞춰 '가성비' 모델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현대차는 오는 9월 독일에서 열리는 IAA 모빌리티 2025에서 아이오닉 2를 공개할 예정이며, 기아는 EV2를 내년 상반기 출시 목표로 개발 중이다.
남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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