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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2분기 소상공인 매출 전년비 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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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은 기자

승인 : 2025. 08. 18. 17:16

한국신용데이터, '소상공인 동향 리포트(2025년 2분기)'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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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용데이터 소상공인 동향 리포트 2025년 2분기 이미지.
올해 2분기 전국 소상공인 매출은 평균 4507만원으로 전기 대비 7.9% 증가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0.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 대비 급격한 증가세의 원인은 계절적 요인이다. 겨울이 끝나고 봄에서 여름으로 계절이 넘어가며 소비 활동이 확대됐기 때문에 매출이 증가했다. 매장당 평균 이익은 1179만원으로 전년 대비 7.3%, 전기 대비 14.9% 늘었다.

한국신용데이터는 18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전국 소상공인의 지난 2분기(4월~6월) 경영 데이터를 분석한 '소상공인 동향 리포트(2025년 2분기)'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업종별로는 외식업과 서비스업에서 소비 둔화세가 뚜렷하게 관측됐다. 외식업에서는 흔히 술집으로 불리는 가게의 매출이 전년대비 9.2% 줄었다. 서비스업에서는 예술·스포츠·여가 관련 업종(노래방·PC방·스포츠시설·기타 여가 오락 서비스 등)의 매출이 8.3% 감소했다. 이는 고물가와 경기 불확실성에 전년 동기 대비 해외 출국인원이 2.6% 증가하는 등 해외여행 수요 증가로 국내 지출이 분산되는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금융 현황을 보면 올해 2분기 국내 총 개인사업자 대출잔액은 723조5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은행업권이 432조8000억원(59.8%), 비은행업권이 290조7000억원을 차지했으며 비은행업권 중에서는 상호금융업권의 대출 비중이 높았다.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 금액은 13조4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6% 증가했다. 저축은행과 상호금융 업권에서 대출잔액 대비 연체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반면 은행권에서는 대출잔액 대비 연체 금액 비중이 소폭 감소했다.

한국신용데이터 관계자는 "이번 2분기에 나타난 외식·여가 분야의 소비 위축은 단순한 매출 감소를 넘어, 소비자들의 생활 방식과 지출의 우선순위가 바뀌고 있다는 신호로 봐야 한다"며 "해외여행 수요 증가 역시 국내 소비 여력을 줄여 소상공인 매출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오세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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