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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원주권정당 특별위원회 출범식 및 1차 회의에서 현행 대의원 제도를 비판했다. 그는 "대한민국 모든 선거는 1인 1표의 평등 선거를 하는데 유독 민주당만 누구는 1표, 누구는 17표를 행사한다"며 "이것은 헌법적으로 보나 상식적으로 보나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
정 대표는 장하준 교수의 말을 인용해 "100년 전 여자에게 투표권을 달라고 하면 감옥에 집어넣었고 50년 전에 식민지에서 독립운동을 하면 테러리스트로 수배를 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당장 이뤄지지 않을 것처럼 보여도 사회는 발전한다"며 "10년 넘게 1인 1표를 주장해왔고 이제는 반드시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위 위원장을 맡은 장경태 의원은 "첫째 당원 참여 중심 정당을 위해 1차적으로 평당원 최고위원 선출을 목표로 당규 개정을 신속하게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장 위원장은 "정당 역사상 최초로 시도하는 평당원 최고위원 선출 준비를 지원하고 연말 당원 콘서트도 성공적으로 치러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수진 의원은 "평당원의 1표가 누군가의 1표보다 결코 작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내년 지방선거 공천이 당원들의 힘으로 이뤄져야 승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평당원 자격으로 위원에 참여한 이준용 씨는 "과거부터 당원과 대의원 간 표의 등가성 확보, 즉 당원도 한 표 대의원도 한 표를 주장해왔다"며 당원들의 오랜 요구가 반영돼 기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