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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탄(탄핵 반대) 주자들은 내부 총질을 엄벌하고 대여 투쟁을 강화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 반면, 찬탄(탄핵 찬성) 주자들은 극우세력과의 단절 없이는 국민 신뢰를 회복할 수 없다고 맞받았다.
이날 토론회는 서울 강서구 ASSA 아트홀에서 두 개 조로 나뉘어 진행됐다. 김민수·김재원·김태우·손범규·신동욱·최수진 후보는 반탄파로, 김근식·양향자 후보는 찬탄파로 분류됐다.
반탄파인 김재원 후보는 내부 총질을 '이적 행위'로 규정했다. 김 후보는 "내부 총질을 넘어 이적행위, 부역 행위를 하는 분들에게 가차 없이 제재를 가해 당 기강을 바로 세우겠다"고 했다.
최수진 후보도 김 후보의 '이적 행위' 발언에 힘을 실었다. 최 후보는 "내부 총질이 지지율 정체의 원인"이라며 "이제는 그런 행위가 더는 없게 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수 후보 역시 "당원들을 극우라며 내쫓는 이해할 수 없는 현상이 당에서 벌어졌다"며 좌경화를 가장 큰 문제로 꼽았다.
신동욱 후보는 "무도한 특검의 내란 몰이에 앞장서는 내부 분열 세력이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며 "제가 앞장서 이를 막고, 이재명 정부를 조기 종식시키겠다"고 했다.
김태우 후보는 "소수의 목소리가 다수를 쫓아내려 한다"고 했고, 손범규 후보는 "윤어게인이나 계엄을 옹호하는 당원이라도 국민의힘을 지지한다면 함께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맞서 찬탄파 김근식 후보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최소한의 혁신이 필요하다"며 "윤어게인이나 계엄을 옳다고 주장하는 이들이 지도부가 된다면, 우리가 아무리 정권을 비판해도 국민들은 듣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양향자 후보는 "우리 당이 고립되는 이유는 극우세력 때문"이라며 "윤어게인을 외치는 것은 곧 불법 계엄을 옹호한다는 인식으로 이어진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