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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주주환원 75% 최고 수준“…중간배당 논란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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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라 기자

승인 : 2025. 08. 24. 14:18

별도 배당 2024년 80% 기록
1조 6700억원 자사주 전량 소각
"정보 불투명 논란은 명백한 허위"
고려아연 2020~2025년 주주환원 주요지표 추이
고려아연 2020~2025년 주주환원 주요지표 추이./고려아연
고려아연이 최근 불거진 배당 정책 불투명성 논란에 정면 반박하고 나섰다. 회사 측은 지난 3년간 평균 총주주환원율이 75%에 달해 국내 상장사 중 최상위 수준이라고 강조하며, 배당·자사주 소각 등 주주가치 제고 정책을 성실히 이행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했다.

24일 고려아연은 최근 3년간 평균 총주주환원율은 연결기준 75%로 한국 주권상장법인 중 최상위 수준이라고 밝혔다. 지난 2022년부터 2024년까지의 수치를 집계한 것으로, 고려아연이 앞서 밝힌 목표치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고려아연은 2023년 기업지배구조보고서를 통해, 올해까지 약 3년간 연말 별도실적 기준 배당성향을 30% 이상 유지하고 연 1회 중간배당 실시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의 별도기준 배당성향은 2023년에 52%, 2024년에는 80%를 기록하며 목표를 초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불거진 논란에 정면 반박하고 나선 것이다. 최근 고려아연이 올해 중간 배당 계획 변동 가능성을 투자자들에게 명확히 알리지 않았다는 비판이 일었다.

고려아연 측은 "2023년 발표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중장기 배당정책 수립' 공시에 따르면 당사는 연 1회 중간배당 추진을 목표로 한다"면서 "구체적인 중간배당 규모는 변동 가능하며 경영상황 악화가 예상되는 사업연도에는 실시하지 않을 수 있음다고 명시돼있다"고 설명했다.

배당과 관련한 정보도 충분히 제공했다는 주장이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2024년 10월 4일 자기주식 공개매수를 실행하며 배당재원을 활용했다"면서 "당사가 이미 공시한 재무제표 등 자료와 공개매수신고서에 기재된 취득금액, 배당가능이익 등을 통해 중간배당 재원이 소진될 수 있다는 점을 충분히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당사가 올해 중간배당을 실시하겠다고 공표하면서 그 변동가능성을 투자자들에게 명확히 알리지 않았다는 주장과 보도는 사실에 명백히 반하는 허위"라면서 "당사는 주주가치 제고 노력을 지속하고 있으며 지난해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도 성실히 이행 중"이라고 말했다.

고려아연 측은 지난해 발표한 계획에 따라 공개매수를 통해 취득한 약 1조 6700억원 규모 자기주식을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
김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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