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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주니어는 24일 서울 송파구 KSPO DOME에서 '슈퍼쇼 10'(SUPER SHOW 10)을 개최했다. 시야제한석까지 모두 매진된 이번 서울 공연은 총 3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이날 멤버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20주년의 무게감과 팬들을 향한 감사를 전했다. 시원은 "큰 결심을 했다"라며 덮은 머리 스타일로 변신해 무대에 올랐고 "어울리느냐"라며 쑥스러운 듯 웃었다. 그러면서 "예성이의 특별한 날이라서 더 열심히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서울 공연의 마지막인 이날은 멤버 예성의 생일이었다. 예성은 팬들을 향해 "핸드폰으로 저를 찍어 달라"면서 다양한 포즈를 취했고 멤버들도 그의 생일을 축하했다.
규현은 "올해 처음으로 카페인을 마셨다"라며 "이 콘서트를 위해 일주일 동안 금주를 했다. 오늘은 멤버들과 함께 모든 걸 쏟고 가겠다"라고 말해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희철은 "그동안 속을 썩였던 부분은 죄송하다"라며 "아이돌 모드로 돌아가기 위해 방송 프로그램을 모두 정리하려고 했다"라고 밝히며 "오늘도 처음 공연하는 것처럼 무대에 임하겠다"라고 말했다.
은혁은 "오늘은 마지막 날이니까 남은 힘을 다 끌어모아서 공연할 계획이다. 시야 제한은 없고 저희가 마음으로 다가가겠다. 저희가 자주 일으켜 세워도 괜찮겠느냐"고 유쾌한 호응을 유도했다.
이특은 "3일 공연 쉽지 않다. 우리 나이를 다 합치면 360살"이라며 "아이돌 그룹의 고령화가 심각한데 우리가 그 주범이다"라고 농담을 건넸다. 이어 "사람들이 '쟤네 안 될 거야' '이제 지쳤겠지'라고 말하지만 오늘 공연을 보면 '쟤네 그만 좀 해라, 저러다 20~30년까지 하겠다'라고 느끼실 것"이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슈퍼쇼 10'은 과거·현재·미래를 총망라한 무대다. 슈퍼주니어는 여전히 ing(진행형)"이라고 강조했다.
신동은 "오늘은 서울 마지막 공연이고 이후 전 세계 월드 투어가 이어진다"라며 "내년 3월까지 약 24회이며 30만 명 정도의 팬들을 만나게 될 예정이다. 다치지 않고 건강하게 다녀올 수 있도록 응원해달라"고 당부했다.
'슈퍼쇼 10'은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내년 3월까지 홍콩·자카르타·마닐라·멕시코시티·몬테레이·리마·산티아고·싱가포르·마카오·쿠알라룸푸르·가오슝·사이타마 등 총 16개 도시에서 월드투어를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