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한국서 숙청·혁명 일어나”…대통령실 “확인해 봐야”

한미정상회담 직전 SNS에 “거기서 사업할 수 없다”
트럼프식 특유의 ‘돌발 변수’ 던질 가능성 거론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워싱턴DC 애너코스티아에 위치한 미 공원경찰 작전기지를 방문해 발언하고 있다./AF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한국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인가"라며 "숙청 또는 혁명같이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그것을 수용할 수 없고, 거기서 사업할 수 없다"고 했다. 한미 정상회담에서 경제통상을 아우르는 '동맹 현대화'가 논의될 예정인 가운데 나온 발언이라서 더욱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나는 새 대통령(이재명 대통령)을 오늘 백악관에서 만난다"며 "이 문제에 관심을 가져 주어 감사한다"고 말했다. 한미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의제가 오르는 등 '돌발 변수'가 속출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에 대해 강유정 대변인은 이날 미국 워싱턴DC 현지 브리핑에서 "지금 페이크뉴스들이 많이 뜨고 있는 상황이라서 확인해 봐야 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공식 계정인지 등을 확인해봐야 할 사안"이라고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현지시각으로 25일 오후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한다. 강 대변인은 "이번 정상회담은 관세 협상의 내용을 정상 차원으로 격상시켜 경제 통상의 안정화를 이루고 안보가 더 튼튼해지는 '안보동맹 현대화'를 논의한다"며 "조선과 반도체, 인공지능, 원자력, 국방 R&D 등 새로운 협력구조를 개척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