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조선·제조업 르네상스에 한국 함께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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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 대통령은 "전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가로 남은 한반도 평화를 만들어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과도 만나고, 북한에 '트럼프월드'도 하나 지어 거기에서 저도 골프를 칠 수 있게 해달라"고 했다.
한미 정상회담 테이블의 메인 메뉴는 양국 경제·통상 협력을 아우르는 '동맹 현대화'이지만, 노벨평화상 수상을 꿈꾸는 트럼프 대통령 입맛에 맞춘 '대북 메뉴'를 올려준 것이다.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을 '피스메이커'로 지칭하며 "저는 페이스메이커로 열심히 지원하겠다"고도 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과 저는 좋은 관계를 가지고 있었고 아직도 그렇다"며 "남북관계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고 생각하고, 한국의 지도자와 함께 협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세계 지도자 중 세계 평화문제에 트럼프 대통령처럼 관심을 갖고 실제로 성과를 낸 건 처음"이라며 "남북관계가 개선되기는 쉽지 않은 상태인데, 이 문제를 풀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이 트럼프 대통령"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든든한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대한민국이 성장·발전해왔고 앞으로도 한미동맹을 군사 분야뿐만 아니라 경제 분야, 또 다른 과학기술 분야까지 확장해 미래형으로 발전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경제협력에 대해서도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드는 것이 트럼프 대통령의 꿈인데, 조선 분야 뿐만 아니라 제조 분야에서 르네상스가 이뤄지고 있고, 그 과정에서 대한민국도 함께하게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낮 12시33분께 백악관 웨스트윙에 도착했고, 미리 입구에 나와있던 트럼프 대통령의 영접을 받으며 입장했다. 당초 양국 정상은 12시 15분부터 정상회담을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 서명 행사 등으로 일정이 지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