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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장관은 이날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대통령의 적극적인 제안이 있었고 트럼프 대통령이 화답했다"며 "한미 정상의 인식과 방법론이 일치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오는 10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북미 정상이 만날 가능성에 대해서는 "(북한의) 자체적인 참석은 비현실적"이라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계기를 활용할 필요는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런 계기를 만들기 위해서는 북미 간 접점을 만들어야 하는데, 현재로선 접점이 없다"고 덧붙였다.
정 장관은 같은날 오전 '중앙일보-CSIS' 14번째 포럼 축사에서도 "대한민국 정부는 조속한 북미정상회담을 지지한다"며 "남북관계를 통해 북미 대화 재개와 진전에 기여하도록 적극 노력해 갈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그는 "(정상회담에서) 한미 정상이 공감한 조선업을 비롯한 제조업 협력의 강화는 양국의 경제안보와 더 큰 성장을 위한 기반이 될 것이고, 한미동맹의 미래 지향적 발전은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안정의 든든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번 회담에서 한미 정상이 북한과의 관계 개선, 한반도 평화 증진을 위한 협력에 완벽한 공감을 이루었다는 점"이라고 했다.
정 장관은 "북미 간의 적대 상태 해소, 이것이 북핵 문제 해결과 한반도 '현상 변경'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피스메이커(peace maker)로서의 현상 변경 의지에 주목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으로 '새로운 북미관계 수립'이라는 싱가포르 공동성명의 핵심 합의가 조속한 시일 내 실질적으로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며 "이것을 해낼 수 있는 지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유일하다고 믿는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