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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의료방사선 검사 3.5%↑…“꼭 필요한 경우에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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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미 기자

승인 : 2025. 08. 26. 14:45

질병청 “CT가 피폭선량 가장 많아”
화면 캡처 2025-08-26 143555
질병관리청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이 받은 의료방사선 검사 건수가 1년 전보다 3.5% 증가한 4억1270만건으로 나타났다. 국민 1명당 8건 꼴로 검사를 받은 것이다. 보건당국은 필요시에만 검사를 받아야한다고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은 26일 이러한 내용이 담긴 '2024년 국민의 의료방사선 이용 현황'을 발표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의료방사선 검사건수는 2020년 3억812만건에서 2024년 4억1270만건으로 5년간 1억건 넘게 증가했다. 1인당으로 보면 5.9건에서 8.0건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피폭선량은 총 12만7524맨·시버트(man·Sv)에서 16만2090man·Sv로 더 많아졌다. 국민 1인당 피폭선량은 2.46밀리시버트(mSv)에서 3.13 mSv로 늘었다.

다만 지난해 전체 피폭선량은 2023년과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피폭선량이 상대적으로 낮은 일반촬영·치과촬영·골밀도촬영의 건수는 증가한 반면, 피폭선량이 상대적으로 높은 컴퓨터단층촬영(CT)·투시촬영 등은 감소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검사종류별로 보면 작년 검사 건수는 일반촬영(77.9%), 치과촬영(12.1%), 유방촬영(4.5%), CT촬영(3.8%) 순으로 많았다.

피폭선량은 CT촬영(67.0%), 일반촬영(27.5%), 혈관촬영(2.1%), 투시촬영(1.6) 순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방사선 피폭선량이 증가하면 암 발생 위험이 증가하기 때문에, 건강상 얻는 이득이 클 경우에만 의료방사선 검사를 시행해야 한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국민들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의료방사선 검사를 꼭 필요한 경우에만 실시해 불필요한 방사선 피폭을 방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세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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