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중앙대, 접전 끝에 한양대 꺾어
작년 이어 두번째 대회만에 정상
'예선 1위' 女서울대 연속 우승 차지
고래대는 남녀 모두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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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올원뱅크·아시아투데이 제16회 대학동문골프최강전 남녀 결승전과 3·4위전이 26일 경기도 용인 88컨트리클럽(CC)에서 18홀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개최됐다. 오전 한때 폭우가 퍼부은 탓에 물을 머금은 잔디와 선수들의 컨디션 상태가 변수가 됐다.
남자부 결승에서 중앙대(전진표·장명덕 동문)는 '전통의 강호' 한앙대학교(정현호·황규완 동문)를 상대로 18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1업(up)으로 승리했다. 경기 초반에는 내리는 비때문에 샷에 애를 먹어 한양대에 전반에만 2홀 차로 끌려갔다. 비가 그친 후 승부에 균형을 맞췄다. 동률에서 맞은 14, 15번 홀이 승부처였다. 한양대는 티샷이 왼쪽 해저드 들어가며 보기를 범한 반면 중앙대는 파를 지키면서 마침내 역전에 성공했다. 15번 홀에서는 한양대가 쓰리 퍼트 보기로 무너졌다. 중앙대는 파 세이브로 2up차로 승기를 잡았다. 16번 홀을 내줘 1up차로 다시 쫓겼지만 이후 실수 없이 승리를 지켰다. 한양대는 9년만에 통산 2회 우승을 노렸지만 무산됐다.
여자부에서는 예선전부터 압도적 실력을 뽐낸 디펜딩 챔피언 서울대(구자영·박주희 동문)가 성균관대학교(김데레사·권희진 동문)를 6&5(5홀을 남기고 6타 차)로 완파하고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대회 연속 우승은 2020년 경희대학교(2018~2020년 3연패) 이후 5년만이다. 서울대는 1번 홀을 버디로 시작하며 기선을 잡았고 4~6번 홀을 연속으로 가져가며 전반에만 3up을 만들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10번 홀을 가져가며 사실상 승리를 굳혔다.
남자부 3, 4위전에서는 고려대학교가 홍익대학교를 2&1로 제압하고 3위를 차지했다. 여자부에도 고려대가 연세대학교를 1up으로 따돌리고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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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하 NH농협은행 수석부행장은 "대회에 참가한 선수단 여러분들이 열심히 경기에 임해 준 덕분에 대회를 성황리에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더운 날씨에도 선수 여러분들이 보여준 우정과 화합의 스포츠맨십은 승패 여부를 떠나 깊은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황석순 아시아투데이 총괄사장은 "궂은 날씨에도 열심히 응원하고 멋진 경기를 보여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며 "내년에는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며 더욱 발전한 내년 대회를 기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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