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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이날 필리조선소가 미국 해양청 발주로 처음으로 완성한 선박인 '스테이트 오브 메인(State of Maine)'호의 명명식에 참석해 "대한민국의 조선업이 미국의 해양 안보를 강화하고 미국 조선업 부활에 기여하는 새로운 도전의 길에 나선다"며 "마스가 프로젝트로 미국 조선업과 대한민국 조선업이 더불어 도약하는 '윈윈'의 성과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어 "세계 제1의 저력과 역량을 마주한 필리조선소는 최첨단 선박기술을 보여주는 미국 최고의 조선소로 거듭날 것"이라고 했다. 또 "한미 조선 협력의 주역은 여기 계신 기업인과 근로자 여러분"이라며 "대한민국의 기업인과 근로자들이 허허벌판에 'K-조선'의 기적을 일궈냈듯, 한미가 힘을 모아 마스가의 기적을 현실로 빚어내자"고 말했다.
무엇보다 이 대통령이 현지 조선소를 찾는 장면은 한미 정상회담과 맞물려 미국이 마스가 프로젝트를 단순한 투자 대상을 넘어 경제동맹 차원의 전략적 협력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방증으로 평가된다. 마스가 프로젝트는 3500억달러(약 486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 패키지 중 1500달러를 차지하는 대형 사업이다.
이날 이 대통령의 필리조선소 방문에는 미국 측에서 펜실베니아 주지사, 교통부 장관과 노동부 장관 등이 참석했고, 우리 측에선 김정관 산업부 장관과 조현 외교부 장관, 대통령실 안보·정책실장 등이 동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