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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주년’ 파두, 글로벌 빅테크와 손잡고 AI 스토리지 시장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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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기자

승인 : 2025. 08. 27. 17:05

SSD 컨트롤러 칩 독자 개발 주력
글로벌 팹리스 기업 도약 선언
Gen6 내년 양산 목표
사진3. 파두 이지효 대표 프로필 사진
이지효 파두 대표./파두
AI 데이터센터 전문 팹리스 기업 파두(FADU)가 창립 10주년을 맞아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파두는 27일 서울 종로구 클럽806에서 10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파두 2.0' 비전을 공개하며 AI 시대 데이터센터 스토리지의 핵심 플레이어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파두는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컨트롤러 칩을 주력으로 데이터센터 및 클라우드 스토리지 시장을 타깃으로 하는 기업이다. 특히 국내에서 SSD 컨트롤러 칩을 독자 개발하는 업체가 거의 없는 만큼 창립 10주년은 파두에게도 특별한 의미다. 이지효 파두 대표는 "반도체 강국 한국의 기술로 글로벌 무대에서 통하는 팹리스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말부터 본격 공급된 Gen5 컨트롤러는 파두 성장의 발판이 됐다. PCIe 5.0과 NVMe 2.0을 지원하는 이 제품은 업계에서 차별화된 전력 효율과 품질(QoS)을 구현했으며 AI 데이터센터 환경에 최적화된 FDP(Flexible Data Placement) 기술을 탑재했다. 파두는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4대 하이퍼스케일러 중 2곳, 글로벌 선도 서버 기업 2곳과 협력 관계를 확정했다.

사진2. 파두 이지효 대표가 창립 10주년을 맞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글로벌 빅테크 중심의 AI 시장 선도를 주제로 파두2.0 비전을 제시하고있다.
이지효 대표가 창립 10주년을 맞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글로벌 빅테크 중심의 AI 시장 선도를 주제로 파두2.0 비전을 제시하고있다./파두
실적도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파두의 올해 2분기 매출은 2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4% 증가했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429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435억원)에 근접했다. 다만 Gen5 초기 양산과 R&D 투자 확대로 상반기 영업손실은 245억원을 기록했다. 파두는 내년 중반부터 차세대 Gen6 컨트롤러를 양산해 손익분기점을 돌파하고 현재 5% 수준인 글로벌 점유율을 2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최근 미국에서 열린 세계 최대 메모리·스토리지 전시회 'FMS 2025'에서 발표한 주요 성과도 공유됐다. 파두는 향후 AI 스토리지와 컨트롤러 기술을 고도화하고, 반도체 개발 프로세스에도 AI를 접목해 'AI 팹리스'로 진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는 "AI 데이터센터 스토리지는 반도체 산업의 차세대 격전지"라며 "지난 10년간 축적한 경험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입증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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