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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임금피크제 직원 대상 희망퇴직 조사…화학업계 장기불황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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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슬 기자

승인 : 2025. 08. 27.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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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CI. /LG화학
LG화학이 58세 이상 임금피크제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의사를 확인받는다. 석유화학업계 장기 불황의 여파가 직원들에게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 석유화학공장인 대산공장과 여수공장에서는 최근 임금피크제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의사를 확인하는 절차가 시작됐다.

이번 조사는 생산·사무직을 가리지 않고 58세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희망퇴직을 신청할 경우 정년까지 잔여기간에 해당하는 급여를 보전하고 자녀의 대학 등록금을 지원하는 방안이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희망퇴직 시 제공되는 위로금은 주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번 조치는 임금피크제를 적용받는 직원이 대상이지만, 향후 그 범위가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업계에서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와 기업이 나서 NCC(나프타분해설비) 매각, 업체 간 통합 등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LG화학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희망퇴직 의사 조사를) 진행 중인 것이 맞다"며 "정확한 규모나 당사자들의 의사는 파악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한편, LG화학은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 23조5389억원, 영업이익 914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첨단소재부문과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 등의 역할이 컸다. 석화부문은 장기 불황으로 인해 1분기 565억원, 2분기 904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김한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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