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체납금 분납·車 압류
신고 재산은 25억50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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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주 후보자는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종합소득세 수백만 원을 최소 10개월에서 길게는 1년 6개월 뒤에야 납부했다. 또 2023년(406만원)과 2024년(183만원) 귀속 종합소득세 역시 올해 하반기에서야 납부했으며, 이달 들어서야 남은 58만7330원을 네 차례 분납했다.
배우자 김씨 역시 약 450만원의 체납 세금을 지난 16일 뒤늦게 납부했다. 주 후보자 부부가 제때 세금을 내지 않아 경기 의왕시 공동 소유 아파트가 지난 2월 압류됐고, 주정차 위반 과태료와 지방세를 내지 않아 차량도 2007년부터 올해 3월까지 14차례 압류 조치가 내려졌다.
주 후보자는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배우자 재산을 포함해 총 25억5000만원을 신고했다. 경기도 의왕시와 세종시에 아파트 두 채(총 10억6900만원 상당)를 보유하고 있으며, 서울대에서 지난해 약 1억4000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김재섭 의원은 "납세 의무를 소홀히 하다 공직 진출 직전에 급히 세금을 내는 것은 도덕적 해이"라며 "만성 체납으로 압류까지 당한 사람이 공정한 경제 질서를 말한다는 것은 국민을 모독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