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본인의 한국기록 8cm 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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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무대서 적수가 없는 박시훈은 27일 중국 바오터우에서 열린 제33회 한중일 주니어종합경기대회 육상 남자 포환던지기 경기에서 20m29를 던져 우승했다. 지난달 익산에서 열린 전국대회에서 자신이 세운 남자 고등부 기록을 8cm나 늘린 기록이다. 박시훈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초등부 때부터 두각을 나타낸 박시훈은 연령별에서 적수가 없었다.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 등 부별 기록을 13번 이나 경신했다. 박시훈은 이제 성인부 경기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지난 21일 목포에서 열린 아시아투척선수권 성인부 경기(7.26㎏)에 출전해 18m31을 던졌다. 개인 최고 기록이다. 최종 성적은 6위.
근력이 가장 좋은 시기인 30대 선수들과 비교해도 크게 뒤쳐지지 않는 기록으로 박시훈이 가진 잠재력이 얼마나 큰지 확인할 수 있는 대회로 평가 받는다. 6㎏ 포환을 던지는 주니어 경기에선 아시아 정상에 섰다. 아시아무대에서도 위협할 만한 경쟁자가 없다는 뜻이다.
박시훈은 경기가 끝나고 "아시아투척선수권대회 성인부에서 개인 최고 기록을 경신하고, 이번 대회에서는 고등부 한국 기록을 새롭게 세웠지만, 연습 때 보여준 기량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해 아쉬움이 크다"며 "앞으로 남은 고등부 경기에서는 21m를 돌파하고, 성인부 경기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