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7월 사업체 종사자 2023만명…제조업 부진·건설 감소세 완화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828010014490

글자크기

닫기

세종 김남형 기자

승인 : 2025. 08. 28. 16:51

고용부, '7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구직자로 붐비는 금융권 채용 박람회
8월 20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2025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면접·채용 상담을 위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국내 사업체 종사자 수가 전년 같은 달과 비슷한 수준에 머물며 고용시장 정체가 이어졌다. 제조업 부진은 장기화됐고 건설업은 감소세가 다소 완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고용노동부가 28일 발표한 '7월 사업체노동력조사'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 종사자는 2029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과 큰 차이가 없는 수준이다.

산업별로는 보건업·사회복지 서비스업이 8만5000명(3.5%) 늘며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운수·창고업(1만4000명),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1만4000명)도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종사자 비중이 가장 큰 제조업은 1만명 줄어 22개월 연속 감소했다. 건설업은 7만9000명 줄었지만 6월(-9만1000명)에 이어 두 달 연속 감소폭이 줄며, 1월(-10만9000명) 이후 점진적 완화 흐름을 보이고 있다. 도매·소매업(-3만5000명), 숙박·음식점업(-1만5000명)도 감소했다.

입직자는 98만2000명으로 전년보다 4만5000명(-4.4%) 줄었고, 이직자는 96만3000명으로 5만8000명(-5.6%) 감소했다. 특히 숙박·음식점업과 도소매업에서 채용이 줄며 전체 감소세를 이끌었다.

임금은 소폭 늘었다. 6월 기준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근로자 1인당 임금총액은 397만1000원으로 전년보다 2.8% 증가했다. 실질임금은 341만4000원으로 0.7% 늘었다. 근로시간은 147.2시간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고용부 관계자는 "건설업 고용이 여전히 줄고 있지만 감소폭은 축소되는 흐름"이라며 "전체 종사자 수가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김남형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