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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가 28일 발표한 '7월 사업체노동력조사'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 종사자는 2029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과 큰 차이가 없는 수준이다.
산업별로는 보건업·사회복지 서비스업이 8만5000명(3.5%) 늘며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운수·창고업(1만4000명),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1만4000명)도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종사자 비중이 가장 큰 제조업은 1만명 줄어 22개월 연속 감소했다. 건설업은 7만9000명 줄었지만 6월(-9만1000명)에 이어 두 달 연속 감소폭이 줄며, 1월(-10만9000명) 이후 점진적 완화 흐름을 보이고 있다. 도매·소매업(-3만5000명), 숙박·음식점업(-1만5000명)도 감소했다.
입직자는 98만2000명으로 전년보다 4만5000명(-4.4%) 줄었고, 이직자는 96만3000명으로 5만8000명(-5.6%) 감소했다. 특히 숙박·음식점업과 도소매업에서 채용이 줄며 전체 감소세를 이끌었다.
임금은 소폭 늘었다. 6월 기준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근로자 1인당 임금총액은 397만1000원으로 전년보다 2.8% 증가했다. 실질임금은 341만4000원으로 0.7% 늘었다. 근로시간은 147.2시간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고용부 관계자는 "건설업 고용이 여전히 줄고 있지만 감소폭은 축소되는 흐름"이라며 "전체 종사자 수가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