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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타이폰 미사일 日 배치 가능성에 中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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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5. 08. 29. 14:53

국방부 대변인 강경 입장 피력
말과 행동 조심하라고도 일갈
열병식 新 무기에는 안보 변명
중국이 미국의 최신 중거리 미사일 시스템 '타이폰'이 미일 군사 훈련 기간 일본에 배치될 가능성이 거론되자 "군사 및 안보 영역에서 말과 행동을 조심하라"면서 강력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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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3일 열리는 전승절 열병식에서 선을 보일 것으로 보이는 중국 인민해방군의 잉지 계열 미사일. 중국 국방부는 28일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 타이폰의 일본 배치 가능성에는 반발했으나 정작 이 미사일에 대한 정보 공개는 거부했다./제팡쥔바오(解放軍報).
중국 국방부 장샤오강(張曉剛) 대변인은 28일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일본 육상자위대와 미 해병대가 다음 달 대규모 실전 훈련에서 이와쿠니 주일 미군기지에 타이폰을 배치하는 훈련을 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어 "최근 몇 년 동안 일본은 끊임없이 평화헌법과 전수방위 약속을 어겼다. 군사력 증강이라는 위험한 길로 나아가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일본이 다시 군국주의라는 잘못된 길로 갈지 세계인이 더욱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중국 인민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제2차 세계대전) 승전 80주년' 기념 열병식(전승절 열병식)을 앞둔 상황에서 일본이 역사적 교훈을 얻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이날 브리핑에서는 일본이 지난 4월부터 중일간 영유권 분쟁 해역인 댜오위다오(釣魚島·일본명 센카쿠尖閣열도) 순찰에 대형 무인기를 사용하는 데 대한 질문도 나왔다. 일본이 이 무인기를 이용해 중국 해경선을 감시한다는 질문이 아닌가 보인다. 장 대변인은 이에 "댜오위다오와 그 부속 도서는 중국 고유 영토이다. 일본이 댜오위다오 정세를 복잡하게 하려는 것을 멈추기를 요구한다"면서 "중국은 계속 유효한 조처를 취해 국가 영토 주권과 해양 권익을 굳게 지킬 것"이라고 답했다.

아울러 731부대 등 일제의 전쟁 범죄와 관련한 논평에서는 "일본이 역사적 죄책을 깊이 반성할 것을 요구한다. 남겨진 화학무기 처리에 속도를 내면서 중국 인민에게 조속히 깨끗한 땅을 돌려줄 것을 요구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반해 3일 베이징에서 열릴 전승절 열병식 연습 과정에서 공개된 잉지(鷹擊) 계열 대함 미사일과 대형 무인 잠수정 등에 대한 질문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저 "(해당 무기에 대한) 추가 정보가 없다"면서 "중국의 신무기 개발은 완전히 국가주권 및 안보와 발전 이익을 지키기 위한 것이다. 중국은 언제나 세계 평화를 지키는 굳건한 힘"이라고 밝혔을 뿐이다. 미일의 잠재적 군사적 위협에도 결코 굴하지 않겠다는 결기가 느껴진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미일 입장에서 들을 때는 속된 말로 내로남불의 느낌을 강하게 가질 수밖에 없을 것 같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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