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 비통, 첫 뷰티라인 론칭 9월 1일 서울 도산서 첫 오픈 립스틱·립밤·아이섀도우 등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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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 비통 서울 도산 스토어./이창연 기자
루이 비통 서울 도산 스토어가 거대한 '뷰티 트렁크'로 변신했다. 170년동안 여행과 창의성, 장인 정신의 역사를 써 내려온 럭셔리 하우스가 드디어 '아름다움'이라는 새로운 대륙을 향한 여정을 시작한 것이다.
29일 방문한 루이 비통 서울 도산 스토어는 루이 비통 최초의 뷰티 라인 '라 보떼 루이 비통' 론칭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된 체험형 공간이다. 루이비통 뷰티 제품을 직접 보고 테스트할 수 있는 공간은 전 세계에서 단 두 곳, 뉴욕 소호와 서울 도산뿐이다. '라 보떼 루이 비통'은 다음달 1일 정식 오픈해 소비자와 직접 만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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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 키 룩 체험 공간(사진 왼쪽)과 버추얼 테스트 공간./이창연 기자
스토어는 총 3개 층으로 구성됐다. 문을 열고 들어선 1층은 미래 기술과 뷰티의 감각적인 조우가 펼쳐지는 공간이었다. 한쪽에 마련된 '키 룩(Key Look)' 공간에선 태블릿을 통해 원하는 메이크업 룩을 선택해 추천받을 수 있었다. 간단한 설문을 통해 니즈에 부합하는 제품들과 해당 제품으로 화장한 모델 이미지도 만나볼 수 있다.
버추얼 테스트 존에 있는 스크린 앞에 서자 얼굴 위로 '라 보떼 루이 비통' 컬렉션의 다채로운 색조가 피어났다. 메이크업 아티스트 '데임 팻 맥그라스'의 손길로 탄생한 제품들을 직접 발라보지 않고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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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 제품 존./이창연
바로 옆 '제품 존'에는 루이 비통의 DNA가 담긴 오브제들이 예술 작품처럼 진열돼 있었다. 립스틱 'LV 루즈(55종)', 립밤 'LV 밤(10종)', 아이섀도우 'LV 옴브르(8종)' 등 총 73종에 달하는 컬렉션이 자리했다. 카테고리별 대표 제품은 '854 루즈 루이스' '896 모노그램 루즈' '203 로즈 오디세이' '150 베이지 메멘토' 등이다.
특히 27가지 새틴 컬러와 28가지 벨벳 매트 컬러로 이뤄진 LV 루즈는 전 제품이 장미, 재스민, 미모사 꽃에서 업사이클링한 왁스에 시어버터와 히알루론산을 더해 전체 성분의 85%를 스킨케어 베이스로 완성했다. 장시간 지속되는 보습력과 선명한 발색력이 특징이다. 또한 루이비통은 제품 제형을 고급화했을뿐아니라 알루미늄과 황동을 활용한 리필형 패키지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내구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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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 메이크업 스테이션(사진 왼쪽)과 향수 코너./이창연 기자
계단을 오르면 메이크업 스테이션과 향수 코너가 펼쳐진다. 전문가에게 직접 메이크업을 받아볼 수 있는 메이크업 스테이션도 마련됐다. 네이버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예약하고 무료로 받는 구조다. 전문 아티스트가 고객에게 어울리는 컬러를 제안하고, 루이 비통 마스터 조향사 자크 카발리에 벨트뤼가 조향한 향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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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마끼아쥬 엠엔지(MALLE MAQUILLAGE MNG)./이창연 기자
2층 공간의 백미는 단연 메이크업 트렁크 존이었다. 루이 비통의 상징인 여행용 트렁크를 재해석한 이 공간은 검은 가죽과 금빛 장식으로 마감되어 시선을 사로잡았다. 트렁크 내부에는 뷰티 제품들이 정교하게 배치되어 있었는데, 이는 브랜드가 추구하는 '여행과 아름다움'이라는 두 가지 테마의 조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듯했다. 스토어에서 최고가 세트를 자랑하는 '말 마끼아쥬 엠엔지'는 6억원에 달한다.
3층에선 성수동 페이스트리 부티크 '노틀던'의 김명준, 하민재 셰프와의 협업으로 완성된 '무스 케이크' '파블로바' '모노그램 초콜릿 사블레 세트' 등 디저트와 이번 시즌을 위해 특별히 개발된 6종의 음료를 선보인다.
이번 행보는 글로벌 명품 브랜드들이 앞다퉈 화장품 사업에 뛰어드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 프라다는 지난해 8월 국내에서 프라다뷰티를 론칭한 데 이어 올해 서울 성수동에 국내 첫 부티크 매장을 열었다. 업계는 루이 비통의 뷰티 진출이 단순히 브랜드 확장이 아닌, 명품 업계의 사업 다각화 경쟁 심화를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