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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5개월째 경기 수축 … 8월 제조업 PMI 4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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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연 기자

승인 : 2025. 08. 31. 14:04

China Manufacturing
지난 21일 중국 산둥성 옌타이 항구에 해외 수출을 위해 선적을 기다리는 신차들이 줄지어 주차돼 있다./AP 연합뉴스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개월 연속 경기 수축 국면을 이어갔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31일 8월 제조업 PMI가 49.4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월보다 0.1포인트 상승했지만 경기의 분기점인 50을 5개월 연속 밑돌았다.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내수 부진으로 신규 주문이 늘지 못한 영향이 컸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전했다.

중국의 경기 동향을 나타내는 PMI는 기업 구매 담당자 조사를 기반으로 작성된다.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 밑돌면 경기 수축 국면을 의미한다.

세부 지표를 보면 신규 주문은 전월보다 0.1포인트 오르며 49.5를 기록했으나, 두 달 연속 50 아래에 머물렀다. 장기화하는 수요 부족이 회복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생산 지수는 0.3포인트 상승해 50.8을 기록했다.

장리췬 국무원 발전연구센터의 연구원은 "수요 부족이 기업 생산과 경영에 주는 압박은 여전히 크다"고 지적했다. 특히 민간기업이 많은 중소 영세기업의 충격이 크다. 이들 기업의 PMI는 2024년 5월부터 계속 50을 밑돌고 있다.

미국과의 무역 마찰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해외 신규 주문을 보여주는 지수는 0.1포인트 올랐으나 47.2에 그치며 여전히 50 아래였다. 미국이 대중(對中) 추가 관세의 일부를 유지하고 있어 대미 수출 감소가 수출기업의 수익을 압박하고 있다.


김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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