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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디 총리가 중국을 찾은 것은 2018년 이후 7년 만이다.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비롯해 중앙아시아, 동남아시아, 남아시아, 중동 국가 정상들과 함께 이날부터 이틀간 열리는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톈진을 방문했다.
이번 회담은 미국이 지난주 인도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문제 삼아 인도산 제품에 50%의 고율 관세를 부과한 지 닷새 만에 이뤄졌다. 전문가들은 시 주석과 모디 총리의 만남은 서방의 압력에 맞서 공동 보조를 취하려는 의지를 드러내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5년 전 국경 지대에서 무력 유혈 충돌을 빚은 중국과 인도는 최근 관계 개선에 나섰다. 미국의 50% 관세 압박 속에 모디 총리는 중국에 도착하기 전 일본을 먼저 방문했다.
양국 관계는 지난해 10월 양측이 국경 순찰 문제에서 합의점을 찾으면서 분위기가 풀리기 시작했다. 2020년 발생한 국경 충돌 이후 이어진 군사적 긴장이 완화되며 두 정상의 회담이 성사된 것이다.
최근 들어 인도는 미국의 통상 압박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과의 관계 개선을 모색하는 한편, 오랜 우방 러시아와의 친선을 유지하고 있다.
이달 초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인도를 방문해 양국은 직항편 운항을 재개하기로 합의했으며, 중국은 희토류·비료·터널굴착기 등 전략물자의 수출 제한도 해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