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즉각 석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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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비르 에테파 WFP 대변인은 31일 아침 사무실이 급습 당했다고 AP통신에 전했다. 아마르 아마르 유니세프 대변인도 직원 중 다수가 구금됐으며 추가 정보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안토니우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저녁 성명을 통해 최소 11명이 구금됐다고 발표했다. 그는 직원들의 즉각적이고 무조건적인 석방을 요구하며 "WFP 내에 강제로 침입하고 유엔 재산을 압수하며 사나에 있는 다른 유엔 시설에 침입하려는 시도"를 강력히 비난했다.
이번 공격은 28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후티 총리를 비롯해 최소 5명의 장관이 사망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들은 회의를 위해 모였다가 이스라엘군의 표적이 됐다고 후티 측은 밝혔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은 가자 전쟁 중 홍해에서 이스라엘 선박을 공격해 왔다. 이들은 지난 7월, 이스라엘 항구와 거래하는 모든 상선은 국적과 관계 없이 표적으로 삼겠다고 선포했다.
한스 그룬드버그 유엔 예멘 특사는 이스라엘과 후티 반군 사이의 계속되는 충돌에 대해 "큰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오늘 사나와 호데이다에서 발생한 유엔 직원들의 구금과 유엔 시설에 대한 강제 진입 및 재산 압수를 강력히 규탄한다"라며 긴장 완화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