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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상승 힘받은 李…‘TK 민생행보’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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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미 기자

승인 : 2025. 09. 01. 17:58

정상외교 효과… 2주째 오르며 안정세
조만간 '보수 텃밭' 찾아 타운홀 미팅
9월 한 달간 민심 훑고 경제성장 집중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정상외교의 영향으로 2주 연속 오르며 안정세에 접어드는 모습이다. 특히 전통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TK)에서도 지지율이 눈에 띄게 오르면서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이 후보시절 내건 지방 공약 이행 의지를 강조하기 위해 광주(군·민간 공항 이전), 대전(대통령실·국회 세종 이전), 부산(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등을 연이어 찾은 만큼, 조만간 대구·경북 지역 타운홀 미팅을 열어 TK 민심 다지기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 대통령은 대구·경북 지역에 한국형 바이오·백신 클러스터를 구축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1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25~29일 전국 18살 이상 유권자 2537명을 대상으로 한 무선 자동응답 방식(100%)으로 진행한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1.9%포인트)를 보면 이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2.2%포인트(p) 오른 53.6%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2.6%p 내린 42.3%였다.

이 대통령 지지율은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에 대한 특별사면 여파로 하락세를 보이다 지난주부터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대구·경북 지역의 경우 지난주 35.1%를 기록했던 지지율이 한 주 사이 9.1%p 올라 44.2%를 기록한 점이 눈에 띈다. 같은 기간 인천·경기(55.8%)에서 5.4%p, 대전·세종·충청(53.8%)에서 4.8%p 오른 점을 감안해도 두 배에 가까운 상승폭이다.

리얼미터는 "한미정상회담 미국 순방 및 경제 외교 성과가 긍정적인 평가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한미정상회담 선방, 이에 따른 여론 호조로 자신감을 얻은 이 대통령은 당분간 민생과 경제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 대통령은 2일 국무회의에서 국가 성장 전략을 주제로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유관 부처와 심층 토론을 진행하고, 4일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제조업 지원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주 후반에는 'K바이오 혁신 간담회'를 진행하고, 중단됐던 지방 타운홀 미팅도 재개한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이날 YTN라디오에 출연해 "(이 대통령이) 대한민국의 국익을 위해서 열심히 한미일, 한미 외교 현장에 뛰었고 9월 초부터는 민생 회복, 경제 성장을 위해서 9월 한 달을 완전히 불태울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홍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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