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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대장진급’ 7명에 삼정검 수치...“정권 아닌 국가에 충성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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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용재 기자

승인 : 2025. 09. 02. 17:09

李, 국방장관에게 “군 내 민주주의 교육과정 만들라” 지시
이재명 대통령, 진영승 합참의장 후보자 삼정검 ...<YONHAP NO-3973>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대장 진급·보직 신고식에서 합동참모의장 후보자인 진영승 공군 전략사령관에게 삼정검에 수치 수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2일 합동참모의장 내정자를 비롯한 대장 진급자들에게 삼정검 수치를 수여했다.

이날 수여식에는 진영승 합동참모의장 내정자, 김규하 육군참모총장, 강동길 해군참모총장, 손석락 공군참모총장, 김성민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 김호복 제2작전사령관, 주성운 지상작전사령관 등 7명의 대장 진급자들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삼정검 수치 수여식 이후 비공개 간담회에서 "사람에게 충성하지 말고 국민을 바라봐 달라"며 "정권이 아닌 국가에 충성하고 개인이 아닌 직위로 복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군에 대한 국민 신뢰가 불법 계엄 사태로 많이 망가졌다"며 "이를 되살리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이 대통령은 배석한 안규백 국방부 장관에게 "군인들도 민주주의 소양을 키울 필요가 있다"며 "정치 집단이 아닌 주권자 국민에게 충성하도록 군대 내 민주주의 교육 과정을 만들라"고 지시했다.

또한 이 대통령은 병영 내 불행한 사고가 줄었는지와 초급 간부에 대한 대우, 부사관들의 업무 환경 등에 대해 물으며 부사관이 복무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에 4성 장군들은 "사전 식별 노력과 상담으로 불행한 사고가 많이 줄었다"며 "역량이 뛰어난 'MZ 병사'에 부합하는 선진 병영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비공개 간담회에 앞서 이 대통령은 삼정검 수치를 수여하고 대상자들과 각각 악수를 한 뒤 기념사진을 찍었다. 대상자들의 배우자들에게도 직접 꽃다발을 증정하기도 했다.

삼정검은 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이 준장 진급자에게 수여하는 검으로 육군·해군·공군이 호국·통일·번영 등 3가지를 달성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삼정검 수치는 중장·대장 진급자의 삼정검 손잡이에 달아주는 장식으로 보직자 계급과 이름, 대통령의 이름 등이 새겨져 있다.

삼정검 수치 수여식에는 안규백 국방부 장관과 강훈식 비서실장,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김현종 국가안보실 1차장, 권혁기 의전비서관, 곽태신 국방비서관, 강유정 대변인, 황인권 경호처장이 배석했다.
목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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