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도착 金, 최선희·김여정 동행
북중·북러 릴레이 정상회담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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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총서기 겸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는 정상회담을 잇따라 가질 가능성이 크다.
베이징 외교 소식통들의 2일 전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전용 열차를 타고 베이징에 도착했다. 전체 수행원들의 면면은 완전히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최선희 외무상과 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등은 동행한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에 도착하자마자 국빈관인 댜오위타이로 직행한 김 위원장은 최고 예우를 받는 외빈이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18호각에 투숙할 것으로 예상된다. 톈안먼 망루에서 지켜볼 열병식에서도 그에 대한 예우는 대단할 것으로 전망된다.
러시아 크렘린궁 발표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시 주석을 가운데 두고 푸틴 대통령과 각각 왼쪽과 오른쪽에 자리를 잡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 위원장이 참관할 열병식은 약 70분 동안 이어지게 된다. 무려 370억 위안(元·7조215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행사인 것으로 알려진 만큼 장관이 펼쳐질 수밖에 없다. 중국 언론에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우선 하늘에서 공중 깃발 보호 부대가 지나간다. 이어 지상에서 도보, 군기, 장비, 공중 대열 등이 톈안먼 광장을 통과한다.
열병식 종료 후에는 시 주석이 26개국 정상과 세계 각국 귀빈들을 초청해 마련하는 초대회가 인민대회당에서 열린다. 또 오후 8시에 같은 장소에서 '정의는 반드시 승리한다'는 주제의 전승절 80주년 기념 문화 행사도 예정돼 있다. 만찬과 공연이 동시에 진행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 위원장을 비롯한 북중러 정상들이 자연스럽게 정상회담에 버금가는 회동을 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