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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서 FA 재수 이어가는 김하성, 첫경기부터 멀티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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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5. 09. 03. 14:13

김하성, 4타수2안타 활약
애틀란타서 FA재기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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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소속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한 김하성. /연합
쉽지 않은 FA 재수 시즌을 보내고 있는 김하성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 이적하자마자 멀티히트를 터뜨리며 활약을 예고했다.

김하성은 3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6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결과는 4타수 2안타.

김하성이 한 경기에서 안타 2개 이상을 뽑아낸 건 탬파베이 레이스 소속으로 경기를 치른 18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이후 처음이다. 기나긴 타격 침묵을 벗어나는 신호탄을 쏘아올린 셈이다. 시즌 타율은 0.214에서 0.227(88타수 20안타)로 올랐다.

김하성은 0-0 동점이던 2회초 첫 타석에서 1루 땅볼에 그쳤다. 김하성은 상대 선발 이마나가 쇼타에 고전했다. 2-4로 뒤진 4회초 2사에서도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애틀랜트가 추격의 불씨를 댕긴 6회초 김하성의 첫 안타가 나왔다. 3-4로 추격한 애틀란타는 2사 2루에서 찬스를 이어갔다. 김하성은 좌완 투수 드루 포머랜즈를 상대로 볼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과감히 방망이를 휘둘렀다. 너클 커브를 밀어친 김하성의 타구는 1루와 2루 사이를 가르며 깔끔한 우전 안타가 됐다.

김하성의 멀티히트는 9회초에 완성됐다. 2사 2루 동점 기회에 올라온 김하성은 오른손 불펜 다니엘 팔렌시아를 상대로 내야 안타를 만들었다.볼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 몰린 김하성은 바깥쪽 낮은 코스의 강속구를 건드리면서 빗맞은 타구를 만들었다. 상대 내야수가 급하게 타구를 처리했지만 1루에서 세이프 판정. 이날 두 번째 안타를 기록했다.

애틀랜타는 김하성의 내야 안타로 2사 1, 3루 찬스를 잡았지만 엘리 화이트가 중견수 뜬공에 그치며 경기는 3-4 시카고 컵스의 승리로 끝났다.

김하성은 올 시즌 잔부상에 시달리며 제기량을 찾지 못했다. 탬파베이에서도 부상으로 신음하며 결장이 잦았다. 지난해 8월 어깨 수술을 받고 돌아온 김하성은 올해 6월부터 오른쪽 햄스트링과, 오른쪽 종아리, 허리를 차례로 다치며 전열에서 이탈했다.

최근에도 허리 염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김하성은 탬파베이에서 쫓겨나듯 나왔고, 내야 전력 보강이 필요했던 애틀랜타가 김하성을 잡았다. 김하성은 이적 후 첫 경기에서 선발로 나서며 감독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이에 부응한 김하성은 멀티히트와 탄탄한 수비력으로 향후 활약을 예고했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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