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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미월드컵서 ‘유동 가격제’ 도입… 티켓 60~6730달러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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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5. 09. 04.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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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북중미월드컵 티켓 판매 일정. /FIFA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 최초로 '유동 가격제'를 도입한다. 이에 따라 입장권 가격이 최저 60달러(약 8만3000원·조별리그)에서 최고 6730달러(936만원·결승전) 사이에서 결정된다.

'유동 가격제'(dynamic pricing)는 경기별 인기에 따라 가격이 변하는 제도다. FIFA는 4일(한국시간) 보도자료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입장권 판매 일정을 발표하며 이 같이 밝혔다.

FIFA는 "오는 10~19일 비자 카드 소지자를 대상으로 입장권 1차 사전 추첨 응모를 시작한다"며 "무작위 추첨을 통해 20일부터 이메일로 당첨자를 통보하고 10일 1일부터 지정된 시간대에 티켓을 살 수 있다"고 설명했다.

2차 판매는 '사전 추첨 방식'으로 10월 27~31일 진행된다. 3차 판매는 12월 5일 조 추첨 이후 이뤄진다. FIFA에 따르면 조별리그 입장권 가격은 60달러부터 시작한다. 결승전 입장권 가격은 최대 6730달러다.

2022 카타르 월드컵 당시 69달러~1607달러와 비교하면 최고 가격이 크게 올랐다. FIFA는 이번 북중미 월드컵에서 역대 처음으로 '유동 가격제'를 도입했기 때문에 실제 입장권 가격은 유동적일 것이라고 봤다.

FIFA는 지난 6~7월 미국에서 열린 클럽월드컵에 처음으로 유동 가격제를 적용한 바 있다. 입장권 수요에 따라 가격이 변해 경기별로 가격 차이가 컸다.

이 정책으로 첼시(잉글랜드)와 플루미넨시(브라질)와의 준결승전 입장권 가격은 473.90달러에서 13.40달러까지 큰 폭으로 떨어졌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이에 대해 "이 정책은 입장권 가격이 오르거나 내려갈 수 있다는 뜻"이라며 "중요한 것은 경기장을 가득 채우고 더 많은 사람이 올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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