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저고위 부위원장 “2030년이 저출생 ‘골든타임’…민관 협력 추진”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904010002620

글자크기

닫기

서병주 기자

승인 : 2025. 09. 04. 14:05

'저출생 극복 추진본부 공동대표단 회의' 참석
구성원과 1년간 성과 공유·민관 협력방안 논의
"일·가정 양립 우수기업 사례집 매년 배포 등 추진"
KakaoTalk_20250904_120535826_01
4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저출생 극복 추진본부 공동대표단' 회의에 참석한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올해 합계출산율이 2년 연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를 비롯한 각계가 사회 전반 인식 전환을 위한 협력을 약속했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주형환 부위원장이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저출생 극복 추진본부 공동대표단 회의'에 참석해 지난 1년의 성과를 공유하고 민관의 지속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추진본부 1주년을 맞아 열린 자리로, 공동대표인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조용병 은행연합회 회장, 박장범 KBS 사장,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의 공동대표의장이자 조계종 총무원장인 진우 스님, 허명 한국여성단체협의회 회장이 참석했다.

추진본부는 지난해 8월 출범 이후 4차례의 공동대표단 회의를 통해 각계의 저출생 대응 협력을 유도했으며 특히 '2025년 대국민 저출생·고령화 정책 공모전'과 시상식을 공동개최해 실생활과 밀접한 정책을 발굴하고 인구문제에 대한 대국민 관심 환기에 기여한 바 있다.

경제계는 지난 1년간 일·가정양립에 앞장선 기업들의 우수사례를 사례집으로 엮어 배포하고, '중소기업 일·가정양립위원회'를 신설하는 등 일·가정양립환경 조성에 기여해왔다. 또, 지방소멸 대응 포럼 개최와 저출생 극복 캠페인 등 사회인식 개선활동을 전개했다.

학계의 경우 2025학년도 현재 51개 대학이 다자녀 특별전형을 운영했으며 종교계에서는 미혼남녀 만남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결혼·출산에 대한 긍정적인 분위기 확산을, 여성계는 성평등 및 맞돌봄 캠페인으로 가족친화 문화 조성에 노력해왔다.

이날 자리에서는 최근의 출산율 반등을 확고한 구조적 반등으로 만들기 위한 지속적인 협력방안에 대한 논의가 펼쳐졌다. 주 부위원장은 "주출산연령인 30~34세가 160만명 대를 유지하는 2030년까지가 저출생 대응의 골든타임으로 △일·가정 양립 △양육부담 완화 △결혼·주거지원 등 3대 핵심분야에 대한 정책을 더 강력하고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 한편, 사회인식 제고에도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공동대표단 회의의 정례화 및 지역추진본부의 활성화를 통해 저출생 대응 구심점 역할을 강화하고, 공동 심포지엄 개최, 일·가정 양립 우수기업 사례집 매년 배포 등 공동사업을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한편 지난해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이 0.75명으로 9년 만에 반등했고, 출생아 수 또한 지난해 7월 이후 1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또 올해 6월 기준, 2분기 기준, 상반기 기준 나란히 역대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올해 합계출산율도 2년 연속 증가해 0.79명 수준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 부위원장은 "추진본부를 중심으로 사회 각계에서 결혼과 출산을 환영하고, 일하며 아이를 키울 수 있는 요건을 조성해준 덕분에 출산율 반등이 가능했다"며 민간의 저출생 극복 정책과 캠페인 등 범사회적인 협력에 대한 감사를 전했다.
서병주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