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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AI 서버 수요에 호황기 진입…목표가 20%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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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라 기자

승인 : 2025. 09. 05. 08:18

"IT부품 업종 톱픽 유지…MLCC 가격 인상 가능성"
KB증권은 5일 삼성전기에 대해 인공지능(AI)발 수요 확대가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 목표주가를 24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삼성전기의 전일 종가는 17만8500원이다.

KB증권은 이번 목표가 상향이 AI 서버와 전장용 부품 수요 확대에 따른 중장기 성장률 상향 조정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향후 5년간 영업이익 연평균 성장률을 기존 6.3%에서 9.1%로 올려잡았다"며 "DCF 방식으로 산출된 목표가의 상승여력은 약 34.5%"라고 분석했다.

삼성전기의 2025년 3분기 실적은 매출액 2조8400억원, 영업이익 2477억원으로 예상돼 시장 컨센서스를 소폭 상회할 전망이다. 이는 2년 만의 최대 실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원·달러 환율 반등, AI 서버와 전장용 부품 중심의 수요 증가, 정보기술(IT) 부품 성수기 효과가 맞물리면서 수익성 개선세가 뚜렷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패키징 기판 산업이 AI발 수혜의 핵심으로 꼽혔다. 이 연구원은 "고부가 MLCC는 이미 공급 부족 사이클 초입에 진입했다"며 "엔비디아 블랙웰 서버는 일반 서버 대비 10배 이상의 MLCC를 탑재하는 만큼 수요 증가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전기와 무라타 등 주요 업체 가동률이 90%를 넘어서 연말~연초 가격 인상 가능성이 높다"며 "현실화될 경우 실적 개선 폭은 한층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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