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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 2대주주 연속된 EB 발행…단기 수급에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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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민 기자

승인 : 2025. 09. 05. 08:26

투자의견 '중립'
신한투자증권은 5일 카카오페이에 대해 주가 리레이팅 구간에서 2대주주의 반복적인 지분 출하는 명백한 리스크 요인이라고 판단했다. 주가 상승 모멘텀이 소멸한 만큼, 연말까지 수급 부담이 잔존한다는 분석이다.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카카오페이의 2대주주인 알리페이가 지난 3일 보통주 지분 8.62% 대상 4억5000만 달러(약 6292억원) 규모 외화표시 교환사채(EB) 발행 계획을 공시했다. 교환가액 5만4014원, 직전일 종가 대비 5.7% 할인된 수준이다.

이번 EB 발행은 델타 배정 헷지 목적으로 알리페이→삼성증권→골드만삭스 간 주식대차거래로 체결된다. 지난 7월 EB 발행 당시와 동일한 대차 구조다.

신한투자증권은 연속적인 교환사채 발행과 대차거래는 단기 수급에 충격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2분기 카카오페이의 실질 유통주식 비중은 16.2%에 불과하며, 현재까지 체결된 대차대상주식은 발행주식수 대비 12.6%로 연말까지 기존 유통주식의 77.7%가 시장에 유입되며 주식 공급 압력이 가중됐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복적인 EB 할인 발행은 장기적 하방 압력을 가중시키고, 최근 불거진 거버넌스 리스크는 스테이블 코인을 비롯해 금융 관련 신사업 확장 과정 속 예측 가능성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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