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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왕실의 성년식은 남성 왕족이 성인이 되면 치르는 행사다. 나루히토(德仁) 일왕의 동생이자 왕위 계승 서열 1위인 후미히토(文仁) 왕세제를 위해 1985년 거행된 것이 가장 최근 행사였다.
40년 만의 성년식 주인공은 올해 만 19살을 맞은 후미히토 왕세제의 아들이자 왕위 계승 서열 2위인 히사히토(悠仁) 왕자다. 지난 4월 쓰쿠바대 생명환경학군에 입학했다. 그는 이미 지난해 9월 18살 성년이 됐으나 대학 입시 준비 등으로 행사를 미뤘다.
일본 왕실에서 40년 만에 성년식이 열리게 된 이유는 남성 왕족 수가 적은 데다 왕실도 고령화가 된 영향이다.
나루히토 일왕은 슬하에 아들 없이 아이코 공주만 뒀고, 후미히토 왕세제도 자녀 3명 중 막내인 히사히토만 아들이다.
신문은 "일본 왕실의 성년식은 왕위 계승 자격을 내외에 보여주는 의의가 있는 행사"라며 "아카사카 어용지에서 성년의 증거가 되는 관을 착용하는 의식 등이 치러진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