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코로나19 유행 이후 5년 넘게 운행을 중단해온 북한과의 여객 열차 운행 재개를 위한 시설 정비에 착수했다. 곧 열차 운행이 재개될 것이라는 얘기가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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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평양과 중국 베이징을 오가는 북중 여객 열차. 곧 운행될 것으로 보인다./환추스바오(環球時報).
베이징 외교 소식통들은 5일 "중국의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역에 국제 여객 열차용 대합실이 신설됐다"면서 "북중 여객 열차의 운행 재개를 위한 구체적인 조치가 확인된 것은 처음"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운행 재개 예정 시점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총서기 겸 국가주석은 지난 4일 전승절 열병식 참석차 베이징을 방문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6년여 만에 정상회담을 갖고 북중관계 복원을 알린 바 있다. 이에 대해 소식통들은 "양국 간 여객 열차가 재개되면 중국인의 북한 관광 재개로도 이어질 것"으로도 예상했다.
김 위원장의 방문 이전만 해도 북중 관계는 그다지 좋지 않았다고 할 수 있었다. 심지어 일부 외신에서는 상당한 갈등 관계에 있지 않느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김 위원장과 시 주석이 정상회담을 가지면서 이런 관측은 터무니 없는 것이라는 사실이 확인됐다. 나아가 열차 운행이 재개되면서 양측의 교류가 더욱 활발해질 경우 관계 개선은 더욱 빠른 속도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