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에 길 양보…자리 연연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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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바 총리는 이날 오후 6시 일본 도쿄에 있는 총리 관저에서 임시 기자회견을 열어 서두에 이같이 표명해 사실상 총리직 사임 절차를 밟게 됐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이 보도했다.
이로써 다음 날 실시하기로 했던 조기 총재 선거 시행 여부 표결 절차는 진행할 필요가 없게 됐다.
사임 이유로 미국과의 관세 협상 합의를 꼽았다. 그는 "하나를 마무리한 지금이야말로 적절한 시기라고 판단해 후진에 길을 양보하는 결정을 했다"고 말했다.
또 참의원 선거에서의 패배 등의 책임이 자신에게 있다며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줄곧 말해왔다"고 덧붙였다.
이 자리에서 외교 성과를 얘기하던 중 이재명 대통령과의 회담을 언급하며 결실이 있었다고 했다. 아울러 아시아 국가들과 연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시바 총리는 지난해 중의원(하원) 선거에 이어 올해 7월 20일 참의원(상원) 선거에서도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하면서 당내에서 퇴진 압박을 받았으나 물러날 생각이 없다고 공언해 왔다.
추후 자민당 총재 선거 및 총리 지명 선거를 통해 새로운 지도자가 선출되면 이시바 총리는 직을 내려놓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