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은 2028년 스마트카를 출시한다. 물리 인공지능 로봇의 자율 이동능력 개발을 위한 이동데이터 확보가 시작되는 것이며, 자율 이동능력 기반 첫 번째 비즈니스 모델은 운전 로봇 (로보택시)이다.
메리츠증권은 범용 노동 로봇에 집중했다. 자율 이동능력에 더해 다종의 범용 노동 수행 역량을 융합한 휴머노이드 로봇 비즈니스 모델 개발이 바로 뒤를 잇고, 이를 이끌어갈 개발 주체가 Boston Dynamics (BD)라는 거다.
BD가 아직 돈을 벌지 못하고 있고 있는 가운데, 개발 과정에서 필요한 비용은 기존 주주 증자를 통해 조달할 것으로 메리츠증권은 전망하고 있다. 정의선 회장과 현대글로비스, HMG Global가 지분에 맞춰 자본을 투입하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현대글로비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정 회장은 글로비스 최대주주이며, 작년 배당 550억원을 수령했다. 이 배당이 BD 증가 재원으로 활용 가능하며, 그 규모가 앞으로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김준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현대글로비스의 실적은 계속 좋아지고, 주주환원도 확대될 것"이라며 "늘어나는 실탄으로 BD 성장 기대감도 커지면서, BD의 잠재적인 성장 과실이 다시 현대글로비스에게 돌아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연구원은 "BD의 기업가치 개선은 대주주와 일반주주 모두에게 다 좋고, 동승을 권장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