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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한일 양국은 미래지향적, 안정적 관계 발전 방향에 광범위한 공감대가 있는 만큼 이시바 총리의 사퇴에도 앞으로도 긍정적인 관계를 계속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다만 대통령실은 "이시바 총리의 사의 표명과 관련한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지만 일본 국내 정치에 관해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을 아꼈다.
지난 7월 참의원(상원) 선거 패배 이후 당내에서 퇴진 압박을 받아 온 이시바 총리는 전날인 7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과의 관세 협상의 한고비가 지난 지금이 적절한 시기라고 생각해 후임자에게 자리를 넘기기로 결심했다"고 하며 사임 의사를 밝혔다.
이시바 총리가 비교적 온건한 친한파로 분류되고, 이시바 총리 후임으로 거론되는 인물들은 과거사 문제에서 극우 성향에 가깝다는 평가를 받는 만큼 향후 한일 관계에 대한 우려가 일각에서 나온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6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이시바 총리와 첫 정상회담을 가진 데 이어 지난달 일본 도쿄를 방문해 두번째 정상회담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