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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등 글로벌 車 기업, IAA 2025서 신차·신기술 쏟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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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현수 기자

승인 : 2025. 09. 09. 07:13

中·美 시장 위축 속 유럽서 전동화 경쟁력 과시
BMW, 차세대 비전 '노이어 클라쎄' 첫 양산차 iX3 공개
현대차 '콘셉트 쓰리'·기아 EV2로 유럽 전기차 공략 강화
사진1-BMW, 첫 번째 노이어 클라쎄 모델 ‘BMW 뉴 iX3’ 전 세계 최초 공개
BMW가 노이어 클라쎄 기반으로 만든 첫 번째 양산차 '뉴 iX3' ./BMW
유럽 최대 모빌리티쇼로 불리는 'IAA 모빌리티 2025'가 9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다. BMW를 포함해 메르세데스-벤츠, 폭스바겐그룹 등 독일 완성차 업체는 물론 국내를 대표하는 현대자동차그룹이 참가해 신차와 미래 기술을 선보인다.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은 최근 유럽을 중심으로 재편되는 양상이다. 중국은 토종 브랜드 약진으로 외국 브랜드 입지가 좁아지고, 미국은 관세 여파와 보조금 축소로 전기차 수요가 위축됐다. 이에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은 유럽 무대에서 전동화 경쟁력을 그 어느 때보다 강조하고 있다.

8일 BMW는 IAA서 차세대 디자인 언어 '노이어 클라쎄'를 바탕으로 만든 첫 양산차 iX3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노이어 클라쎄는 '뉴 클래스'를 뜻하는 독일어로, 독창적이고 차별화된 새로운 라인업을 의미한다.

올리버 집세 BMW 그룹 회장은 "노이어 클라쎄는 BMW의 핵심 미래 프로젝트로, 기술·주행 경험·디자인 전반에서 큰 도약을 의미한다"며 "모든 것이 새롭지만, 그 어느 때보다 BMW답다"고 말했다. 이어 "신형 iX3는 단순한 차세대 전기차가 아니라 BMW가 열어 갈 새로운 시대의 상징"이라고 설명했다.

사진6-BMW, 첫 번째 노이어 클라쎄 모델 ‘BMW 뉴 iX3’ 전 세계 최초 공개
파노라믹 i드라이브를 최초로 적용한 iX3 실내./BMW
신형 iX3는 1960년대 등장한 초대 노이어 클라쎄의 수직형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실내는 '손은 스티어링휠 위에, 눈은 도로에'라는 BMW의 원칙을 반영해 브랜드 최초로 파노라믹 i드라이브를 적용했다. 핵심은 앞 유리 아래로 길게 펼쳐진 '파노라믹 비전' 디스플레이로, 운전자는 시선을 도로에 고정한 채 다양한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주행 성능 향상에도 집중했다. iX3에 최초 적용된 6세대 e드라이브 기술은 BMW의 차세대 전기차에도 쓰일 예정으로, 고효율 전기모터와 원통형 셀 기반 고전압 배터리, 800V 시스템을 조합한다. 특히 배터리는 '셀 투 팩' 방식으로 제작해 에너지 밀도를 높였고, '팩 투 오픈 보디' 기술로 무게를 최소화했다.

또 다른 독일 브랜드 메르세데스-벤츠는 GLC의 전기차 버전 '올 뉴 GLC 위드 EQ 테크놀로지'를 처음 공개한다. 벤츠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MB.EA'를 최초로 적용한 모델이며, 브랜드 첫 전기 왜건 CLA 슈팅브레이크 등도 함께 선보인다.

폭스바겐그룹은 각 브랜드별로 다양한 신차와 기술을 공개한다. 폭스바겐은 약 2만5000유로부터 시작하는 도심형 전기차 'ID. 크로스 콘셉트'를 세계 최초 공개하고, 폭스바겐 버스 75주년을 맞아 자율주행 ID. 버즈 AD도 선보인다. 아우디는 새로운 디자인 철학을 담은 콘셉트 C를, 포르쉐는 911 신형 플래그십과 무선 충전 기술을 공개하며 전통과 혁신의 결합을 강조한다.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전용 브랜드 아이오닉 이름을 단 첫 번째 소형 전기 SUV 콘셉트카 '콘셉트 쓰리'를 내논다. 기아 EV3와 같은 세그먼트에 속하는 이 모델은 내년 2분기부터 판매를 시작해 유럽 전기차 시장 공략의 첨병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기아는 EV2 콘셉트와 전기 세단 EV4, 목적기반차 PV5 등도 함께 전시한다.
남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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