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뜨면 우리 모두'로 수상
연극에도 도전한 팔방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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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명이 신레이인 그녀는 헤이룽장(黑龍江)성 허강(鶴崗)시 출신으로 1986년 출생했다. 어릴 때의 꿈은 패션 디자이너였다고 한다. 그러나 지독한 가난 때문에 꿈을 접었다. 대신 갖가지 일을 닥치는 대로 하다가 우연한 기회에 배우의 길로 접어들었다. 이후 베이징의 예술 명문인 중앙희극학원에 입학, 졸업도 할 수 있었다.
그녀는 그러나 20대 중반인 2011년까지 전혀 뜨지 못했다. 미모이기는 했으나 너무나 강렬한 이미지가 어필하지 못한 때문이라는 것이 정설이다. 그러다 2011년에 출연한 영화 '화피(畵皮)'가 히트를 치면서 서서히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했다. 2023년에 출연한 TV드라마 '번화(繁花)에서는 완벽한 연기를 했다는 찬사를 받으면서 마침내 정상권의 여배우로 우뚝 서게 됐다.
그녀는 중화권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는 스타이기는 하다. 그러나 그동안 비슷한 연배인 양미(楊冪·39)나 자오리잉(趙麗穎·38), 류이페이(劉亦菲·38) 등보다는 무게감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자존심이 상할 법도 하지 않았을까 보인다. 그러나 이번 쾌거로 자존심을 어느 정도 지킬 수 있게 됐다. 나아가 선배인 궁리 같은 세계적 대스타가 될 길을 활짝 열게 됐다고 해도 좋을 듯하다. 벌써부터 미 할리우드 등에서 출연 제의가 오고 있다면 분명 그렇다고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