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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관세 중기 신흥시장 수출 다변화 추진…노용석 “신한류 유망분야 수출품목 다양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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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은 기자

승인 : 2025. 09. 09. 10:21

수출 중기 "관세 실질적 지원방안 필요"
중기 美 관세 대응 수출국 다변화 추진 비용 지원
중기부, '중소기업 관세 현안 점검회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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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용석 중기부 차관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 있는 중기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 관세 현안 점검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오세은 기자
정부가 미국 상호관세 시행에 따른 중소기업을 위해 수출국 다변화 추진을 위한 비용을 지원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9일 서울 여의도에 있는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중소기업 관세 현안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노용석 중기부 차관은 이날 "중기부는 2월과 5월 관세로 인한 중소기업 피해 최소화를 위해 2025년 중소·벤처기업 수출지원 방안과 미국 관세대응 중소기업 추가 지원방안을 발표했으며 추가경정예산을 마련해 수출바우처, 통상리스크긴급자금 등을 지원하는 등 다각도로 대응 방안을 준비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8월 7일 미국의 상호관세가 본격적으로 시행되고 지난 18일에는 철강·알루미늄 파생상품 범위가 대폭 확대됐다"며 "같은달 29일에는 소액소포에 면세제도가 폐지되기도 하는 등 미국의 관세정책은 계속해서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에 중기부는 관세로 인한 현장의 목소리를 추가로 파악해 지난 3일 관계부처와 함께 미국 상호관세 시행에 따른 중소기업 지원방안을 마련·발표했다"며 "미국 최근 관세 동향에서도 알 수 있듯이 기존 자유무역 질서는 힘을 잃고 보호무역주의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으로 특정국에게만 수출을 의존하기에는 그 리스크가 점점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에 관세 피해를 최소화를 위한 지원 방안 외에도 중소기업의 수출 다변화와 경쟁력을 위해 글로벌 사우스 등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수출시장을 다변화해야 한다"며 "패션·푸드 등 신한류 유망 분야를 중심으로 수출품목을 다양화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노 차관은 "온라인 수출과 해외조달시장 진출을 활성화하는 등 수출방식도 다각화할 예정"이라며 "변화하고 있는 중소기업의 해외진출 유형을 종합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법률을 제정하는 등 중소벤처기업의 글로벌화 지원 기반을 확충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오늘 간담회를 통해 발굴된 기업의 애로사항은 장관급 회의체 등을 통해 관련 부처에 적극 건의하고 개선을 추진하겠다"며 "협·단체, 수출·금융지원기관, 수출지원센터 등 중소기업의 지원·소통 접점에 있는 기관에서는 중소기업에게 필요한 관세정보가 지역의 중소기업까지 전파될 수 있도록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참석한 한 수출 중소기업 대표는 "구체적으로 관세를 얼마나, 어떻게 지원할지 실질적인 방안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또다른 수출 중소기업 대표는 "미국 품목번호(HS 코드)에 대한 채널이 필요하다"고 토로했다. 이 밖에도 수출 중소기업들은 물류·자금 지원 등 경영애로 완화 필요, 품목관세 대상 여부 확인·함량가치 산정 애로, 소액소포 면세제도 폐지 등을 건의했다.

중기부는 이날 회의에서 미 관세 대응을 위해 현장애로·자금·물류 지원 강화, 주력·신흥·개척시장별 특화 진출전략, 수출규제 등 비관세장벽 대응, 한인 단체와 미 현지진출 협력 강화 등을 지원한다.
오세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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