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보드 점령한 ‘골든’…K-팝 OST 최초 4주 1위

BTS '다이너마이트' 기록 넘어, '버터' 이어 차트 새 이정표
"OST 사상 첫 4곡 동반 톱10 진입, 67년 역사에 남은 성과"

'케이팝 데몬 헌터스'/넷플릭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OST '골든'(Golden)이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4주째 정상에 올랐다.

8일(현지시간) 빌보드에 따르면 '골든' 알렉스 워렌의 '오디너리'(Ordinary)와 사브리나 카펜터의 '티어스'(Tears)를 제치고 다시 한번 1위를 차지했다.

'골든'은 첫 진입 당시 81위로 출발해 23위, 6위, 4위, 2위, 2위, 1위, 2위, 1위, 1위, 1위를 기록하며 11주 연속 '핫 100'에 안착했다. 비연속 합산 4주 동안 정상을 지킨 성적은 2020년 방탄소년단(BTS)의 '다이너마이트'(Dynamite·3주 1위)를 넘어선 기록이다. K-팝 아티스트 가운데 더 긴 기간 1위를 기록한 곡은 방탄소년단의 '버터'(Butter·10주)가 유일하다.

이번 주 성적은 스트리밍 3450만회(전주 대비 2% 감소), 라디오 청취 2210만회(13% 증가), 판매량 9000장(4% 증가)으로 집계됐다.

빌보드는 "'골든'은 '스트리밍 송' 차트에서 7주 연속 정상을 지켰고 '라디오 송' 차트에서는 29위에서 24위로 올랐다.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서도 2주째 1위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100' 1위를 기록한 '케이팝 데몬 헌터스'/빌보드

OST 전체 성적도 두드러진다. '유어 아이돌'(Your Idol)이 4위, '소다 팝'(Soda Pop)이 5위, '하우 잇츠 던'(How It's Done)이 9위에 오르며 총 4곡이 동시에 '핫 100'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빌보드는 "차트 67년 역사상 하나의 사운드트랙이 네 곡을 동시에 톱10에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빌보드 '핫 100'은 미국 내 스트리밍(공식 음원 및 공식 뮤직비디오), 라디오 방송 횟수, 판매 데이터를 종합해 순위를 매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