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SK하이닉스의 내년 HBM 공급 협상 관련 불확실성이 완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주요 고객사 엔비디아가 스펙 상향을 요청할지는 확정된 바 없으나 이미 상향 조건에 부합하는 양산 역량을 보유하고 있어 공급 경쟁 우위 지속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또한 주문형 반도체(ASIC) 업계가 반도체 성능 극대화를 추진하고 있어 SK하이닉스의 제품 수요가 커지며 ASIC 수요 성장에 동행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류형근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3분기 실적은 HBM의 분기 판매가 성장하며 비용 증가 영향을 성공적으로 상쇄해갈 것"이라며 "이에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10조6000억원에서 11조원으로 상향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성과급 상향, 임금 협상 완료에 따른 인건비 상승이 하반기 영업이익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상반기에 관련 비용의 많은 부분을 조기 인식한 것으로 판단돼 연간 영업이익 전망이 하향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