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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대통령 “韓공장 불법 체류자 단속서 국민 23명 구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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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경 기자

승인 : 2025. 09. 09. 08:50

셰인바움 "지금까지 13명 영사 조력 요청"
MEXICO CUBA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이 2025년 9월 8일 멕시코 멕시코시티 대통령궁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EPA 연합
지난 4일 미 이민당국의 배터리 공장 노동자 단속으로 멕시코 노동자 23명이 구금됐다고 멕시코 정부가 8일(현지시간) 밝혔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이날 멕시코시티 대통령궁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주 미국 조지아에서 체포된 사람 중 23명이 우리 국민이라는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13명의 노동자가 영사 조력을 요청했고, 현지 외교관이 적극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이들 중 일부는 '부당한 단속'에 의해 체포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주 허가를 받은 상태에서 구금된 멕시코 출신자들도 있다. 이들 모두 보호받을 권리가 있다"면서 "일부 구금자들의 경우엔 부당한 단속으로 억류돼 있다"고 강조했다.

미 이민당국은 지난 4일 조지아주 현대자동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불법 체류자 단속을 벌여 한국인 노동자 300여명을 포함해 475명을 체포·구금했다.

미 당국은 이들의 구체적인 국적이나 출신지를 밝히지는 않았으나, 한국 국민 외에 중남미에서 온 노동자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남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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