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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 버스정류장서 총격 테러…6명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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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연 기자

승인 : 2025. 09. 09. 10:39

팔레스타인 무장 괴한 2명 사살
네타냐후 "더 강력한 조치 취하겠다"
ISRAEL-PALESTINIAN-CONFLICT-SHOOTING-JERUSALEM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8일(현지시간) 예루살렘 동북부 라모트 교차로 부근에서 발생한 총격 현장을 방문하고 있다./AFP 연합뉴스
예루살렘 외곽 버스 정류장에서 팔레스타인 무장괴한 2명이 총격을 가해 6명이 숨졌다고 로이터통신이 8일 보도했다. 이스라엘 경찰은 이번 사건을 "테러 공격"이라고 규정하며, 최근 수년간 예루살렘에서 발생한 사건 가운데 가장 치명적인 총격 사건 중 하나라고 전했다.

총격은 동북부 라모트 교차로 인근에서 발생했으며, 현장 차량 블랙박스 영상에는 사람들이 총성이 울리자 황급히 도망치는 모습이 담겼다. 이스라엘 경찰은 총격범 2명이 현장에서 군인과 무장 민간인의 대응 사격을 받아 사살됐다고 밝혔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사건 현장을 방문해 "이스라엘은 여러 전선에서 테러와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며 "오늘 아침 불행히도 막지 못했지만, 범인들을 도운 자와 배후자를 반드시 찾아내 더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예벳 쿠퍼 영국 외무장관, 마이크 허커비 주이스라엘 미국 대사는 잇따라 성명을 내고 이번 사건을 규탄하며 이스라엘에 연대를 표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공식 성명을 통해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민간인을 겨냥한 어떠한 공격도 반대한다"며 "출처를 불문하고 모든 폭력과 테러 행위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반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이번 공격을 "영웅적이고 특별한 작전"이라 치켜세우며, "점령군(이스라엘)의 범죄와 우리 국민에 대한 학살에 대한 자연스러운 대응"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2023년 11월에도 서예루살렘 버스 정류장에서 하마스 소속으로 알려진 무장 괴한들이 총격을 가해 이스라엘인 4명이 숨졌다.

김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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