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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히지 않는 ‘일본 변호사 사칭’ 피의자…경찰, 일본에 수사관 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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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규 기자

승인 : 2025. 09. 09. 14:58

올해 8월 기준 51건 사건 접수
일본 경찰청과 수사 공조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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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올림픽공원 대상으로 테러 협박 신고가 들어와 대피해 있는 시민들. /연합뉴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가 '일본 변호사 사칭 협박 사건'의 공조 수사를 위해 일본 경찰청에 수사관을 보내기로 했다. 2년 여 동안 피의자가 한 명도 특정되지 않는 등 수사가 지지부진하자 대응 방안을 찾기 위해 직접 나선 것이다.

국수본은 일본 변호사 사칭 협박 사건과 관련해 사이버수사심의관(경무관) 등 출장단을 일본 경찰청에 파견한다고 9일 밝혔다.

이 사건은 지난 2023년 8월 당시 이재명 대표부터 서울시청·남산타워·국립중앙박물관 등까지 무차별적으로 테러하겠다고 메일을 발송하면서 시작됐다. 일본에서 활동하고 있는 '가라사와 다카히로' 변호사가 발신자인 게 특징이다.

이는 올해 8월 기준 메일 등 전자우편 19건, 팩스 32건으로 전체 51건의 사건이 발생했다. 그러나 2년 여 동안 아직 한 명의 피의자도 특정되지 않았다. 경찰이 피의자를 추적하기 위해 일본뿐만 아니라 미국 법집행기관과도 협의하면서 수사를 진행했지만 진전이 없던 것이다.

이에 따라 출장단은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일본 경찰청과 구체적인 공조 수사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출장단은 경찰청 소속 사이버수사심의관(경무관)을 단장으로 사건을 직접 수사하고 있는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 등 5명으로 구성됐다.

국수본 관계자는 "사회적 혼란을 불러일으키는 일본 변호사 사칭 테러 협박 사건을 조속히 해결하도록 하겠다"며 "국민이 평온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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