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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美 윈드리버와 손잡고 철도차량 개발 디지털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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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현수 기자

승인 : 2025. 09. 09. 15:54

WRSD 기반 소프트웨어 개발 환경 구축
SDV 적용으로 설계 효율성과 품질 향상 기대
사진 1. 현대로템 본사 및 연구소 전경
현대로템 본사 및 연구소 전경./현대로템
현대로템이 철도 분야의 디지털 기술을 강화하기 위해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 윈드리버와 협력한다. 이번 협력을 통해 WRSD(Wind River Studio Developer)를 활용한 철도 소프트웨어 개발 환경을 구축한다고 9일 밝혔다.

WRSD는 클라우드 기반 가상 개발 플랫폼으로, 초기 단계부터 다양한 도구를 활용할 수 있어 생산성을 높이고 개발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현대로템은 SDV(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개념을 철도차량 개발에 적용할 계획이다. SDV는 차량 기능을 하드웨어 중심에서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전환하는 방식으로, 설계 효율성과 적기 납품 역량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

기존에는 철도차량의 주요 장치나 담당자별로 개발 환경이 분리돼 있어, 실물 장치를 이용한 시험에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됐다. WRSD를 활용하면 개발, 시험, 검증, 배포까지 연속 업무를 자동화하고 가상화할 수 있어 개발 속도를 높이고 품질 확보가 가능하다.

클라우드 기반 환경으로 여러 개발자가 언제 어디서나 참여할 수 있어, 동시에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도 있다.

현대로템은 국산화에 성공한 한국형 열차제어시스템(KTCS), 열차제어모니터링시스템, 통합방송시스템, 추진장치, 보조전원장치, 배터리 시스템 등 핵심 기술에 이번 개발 환경을 적용하며, 내년부터 본격 활용할 계획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 협업으로 철도차량 설계부터 검증, 유지보수까지 전 생애주기에서 서비스 역량을 강화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 요구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SDV 기술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남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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