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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데뷔 첫 ‘4번타자’ 김하성, 안타포함 멀티출루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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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5. 09. 09.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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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유격수 김하성. /AP·연합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출 후 첫 4번 타자의 중책을 맡은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서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상대 선발투수로 나선 이마나가 쇼타를 상대로 이어온 무안타 기록도 끊어냈다.

김하성은 9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컴벌랜드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컵스전에서 4번타자 유격수로 나서 안타 한 개와 몸에 맞는 공 1개를 얻어내 멀티 출루를 기록했다.

애틀랜타로 이적한 김하성은 최근 긴 부진을 깨고 본 기량을 되찾고 있다. 애틀랜타에서의 활약에 힘입어 지난 2021년 빅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4번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첫 타석부터 안타를 생산했다.

1회말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김하성은 이마나가의 시속 134㎞ 스플리터를 받아쳐 중전 안타를 뽑았다. 시속 154km로 뻗은 타구는 내야를 그대로 관통해 안타가 됐다. 이날 경기 전까지 이마나가에게 5타수 무안타로 묶였던 김하성은 이날 첫 타석부터 안타를 뽑아내며 기세를 올렸다.

김하성은 후속 타자의 우중간 2루타로 홈을 밟아 시즌 7번째 득점을 올렸다. 이후 김하성은 이마나가에게 모두 뜬공으로 물러났다. 3회 이마나가의 스플리터를 받아친 타구는 시속 153km로 뻗어갔지만 좌익수 이언 햅에게 잡혔다. 6회엔 이마나가의 스위퍼에 배트를 냈지만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8회 마지막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상대 불펜 에런 시베일의 시속 150㎞ 싱커에 맞아 1루로 출루했다. 강한 공이 옆구리로 날아왔지만 다행히 몸을 피해 유니폼에 살짝 스쳤다. 이날 멀티출루를 완성한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28에서 0.231(104타수 24안타)로 올랐다.

메이저리그에서 최고의 수비력을 자랑하는 김하성은 이날에도 수비로 팀을 도왔다. 애틀랜타가 3-0으로 앞선 6회초 2사 1, 2루 상황에서 김하성은 스즈키 세이야의 강한 타구를 내야에 가두며 실점을 막았다. 바로 2루에 송구했지만 주자가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타구가 통과됐다면 2루 주자가 홈으로 들어올 수 있는 상황이어서 실점을 막는 호수비였다.

이어진 2사 만루에서 범타에 그친 컵스는 득점 찬스에서 힘 없이 물러났다. 애틀랜타는 컵스에 4-1로 이겼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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